"돈 뿌리고도 0%대 성장"…국힘, 정부 '경제 아마추어' 맹폭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기업 옥죄고 성장 운운"…경제 '무능 극치' 비판
기업 기죽이는 모순적 태도…줄도산·韓 탈출 우려
'경제 악법' 노란봉투법·상법 개악 강행 중단 촉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민의힘은 23일 이재명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한 것과 관련해서 사실상 올해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라고 규정하면서 “온갖 돈 뿌리기 정책을 남발하고도 겨우 0%대 성장률을 목표로 하는 경제 아마추어 정부의 현실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 추가적 돈 뿌리기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적 소비 진작으로 구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경제 아마추어의 전형적 착각”이라면서 “일회성 소비쿠폰 살포 때문에 성장의 기회를 놓쳤다는 뼈아픈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경제팀이 이런 기본적 경제상식조차 몰랐다면 무식한것이고, 알고도 강행했다면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욱 가관인 것은 ‘진짜 성장’을 강조하면서 정작 ‘기업 옥죄기’에 혈안이 된 상호모순적 태도”라며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악으로 기업 경영환경을 극도로 악화시켜놓고 성장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이율배반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경제성장의 핵심은 기업의 성장과 이를 위한 투자와 혁신인데, 정작 그 주체를 옥죄고 있으면서 무슨 성장을 기대한다는 것이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노란봉투법, 상법과 같은 ‘경제 악법’들의 강행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경제계는 물론 국민 여론도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악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재명 정부·여당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며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통과 협치를 포기한 독재적 행태”라며 “세계 초일류였던 반도체 경쟁력이 떨어지고, 경제발전의 주력산업 중 하나였던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까지 붕괴 위기에 몰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정작 구체적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대통령실과 정부는 연일 ‘경제회복’, ‘성장 기조’를 운운하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을 뿐”이라며 “예상되는 현실은 0%대 성장률이며, 염려되는 미래는 기업들의 줄폐업·줄도산, 한국탈출 러쉬다. 눈앞에 닥친 참담한 현실을 외면한 채 거짓 선전만 일삼는 파렴치한 행태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여당의 ‘이율배반적, 상호모순적 정책’이야말로 대한민국 잠재성장률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주범’”이라며 “기업을 살려야 성장률이 회복다. 경제성장의 주역인 기업의 기를 살리고 성장시켜야 투자와 고용이 확대되고 경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