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안동역 약속 지킨 낭만…'다큐 3일' 시청률 2.4%
![[서울=뉴시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어바웃타임 :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 (사진=KBS 제공) 2025.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wsis/20250823130519324dgsv.jpg)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10년 후 안동역 앞에서 다시 만나자는 세 사람의 약속은 과연 이뤄졌을까.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어바웃타임 :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에서는 안동역 약속의 결말이 공개됐다.
'다큐멘터리 3일'은 지난 2022년 종영됐지만,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안동역 편이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특별 편성됐다.
2015년 당시 이지원 촬영 감독은 '다큐3일'을 촬영하다가 안동역에서 기차 여행 중이던 여대생 김유리, 안혜연씨를 인터뷰를 하고, 10년 뒤 같은 자리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2022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공 포장된 제 스무한살이 여기에 있네요. 3년 후 안동역에서 뵈어요"라는 댓글이 등장했고, 이 감독도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며 안동역에 나가겠다고 알렸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9일 특별 편성 소식과 함께 "우리는 그곳으로 떠나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리고 약속한 8월15일. 이른 아침 안동역을 찾은 이 감독은 "아무도 안 올까 봐, 바람맞은 아저씨 될까 봐 걱정했다. 그래도 나라도 나가서 약속 장소에 있으면 낭만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안동역 광장에는 세 사람의 재회를 보기 위해 시민 300여명이 몰렸고, 제작진은 라이브 방송으로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그러던 중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댓글이 채팅장에 올라와 촬영은 중단됐다. 경찰이 긴급 출동해 시민들을 대피하도록 조치했고, 10년 전 약속은 그렇게 무산되는듯 했다.
![[서울=뉴시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어바웃타임 :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 (사진=KBS 제공) 2025.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newsis/20250823130519456ejeh.jpg)
하지만 오전 7시 48분 정각에 김유리씨가 등장했다. 다만 김씨의 요청으로 만남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대신 화면에는 10년 전 김씨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사진이 공개됐다.
김씨를 만난 이 감독은 "첫 마디가 '잘 살았어요? 잘 살아줘서 기뻐요'였다"며 "약속이 대국민적인 관심사가 돼서 부담이 컸는데 그 친구도 나도 끝까지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이라는 게 시간이 갈수록 더 무거워졌다고 했다. 스스로 낭만을 지켰다는 뿌듯함이 있다. 너무나 좋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씨가 직접 보낸 장문의 편지가 공개돼 또 한 번 감동을 자아냈다.
반면 또 다른 약속의 당사자인 안혜연씨는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제작진에게 하루 전날 "해외에서 생활하며 일로 바빠 한국에 나가지 못했다. 그때 소중한 기억은 늘 마음에 간직하고 있어요"라고 연락을 전했다.
2015년 안동역 편에서 시작된 작은 약속은 10년을 세월을 넘어 결국 지켜졌다. 약속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당사자들이 다시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은 2.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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