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손님 대신 적막만…" '불친절 논란' 오징어난전의 막바지 성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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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강원 속초시 동명동.
당장 이달 초만 해도 인파로 북적인 강원 동해안 대표 포장마차촌 '오징어난전' 일대는 이날 썰렁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지난 8일 속초시수협 대회의실에선 오징어난전 운영 주체와 상인들이 공동자정결의대회를 열고 문제의 업주가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성수기 한복판에서 스스로 멈춰 선 속초 오징어난전이 8월의 끝자락부터 다른 모습을 갖춰 돌아올지 관광객들과 속초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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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중단 24일까지 늘려…"상인 스스로 결정, 25일 재개"

(속초=뉴스1) 이종재 윤왕근 기자 = 23일 오전 강원 속초시 동명동. 당장 이달 초만 해도 인파로 북적인 강원 동해안 대표 포장마차촌 ‘오징어난전’ 일대는 이날 썰렁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포장마차가 거리에는 인기척이 없었고, 인근 화장실 등엔 '불친절한 태도에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친절하게 응대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이곳은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불친절 논란이 불거진 뒤, 반성의 의미로 지난 17일부터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이곳은 당초 지난 22일까지 문을 닫고 이날부터 다시 열 계획이었으나, 상인들은 스스로 시간을 더 늘려 일요일인 24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6월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속초 오징어난전을 찾은 여성 유튜버가 식사를 즐기던 중 직원으로부터 "이 아가씨야, 안쪽에서 먹으면 안 되겠니?", "빨리 잡숴" 등의 무례한 말을 들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유튜버는 "자리 앉은 지 18분, 메뉴 나온 지 14분인데 이게 오래냐"며 당황해했다.

비난 여론은 들불처럼 번졌다. '장사할 자격이 없다'는 비판부터 '관광지를 기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냉소까지 이어졌다.
일부는 최근 전남 여수, 경북 울릉 등 타지역에서도 불거진 유사 사례를 언급하며 전국적 서비스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상인들이 나서 관광객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8일 속초시수협 대회의실에선 오징어난전 운영 주체와 상인들이 공동자정결의대회를 열고 문제의 업주가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그는 "불친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보도를 계기로 문제의 심각성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문제 업주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전체 상인들에게도 친절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카드 결제 거부, 바가지요금, 고가 음식 강요 등 관광객들의 불만으로 지적돼 온 관행들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난전 운영 주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업주 개인에 대한 징계, 전체 점포를 대상으로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사과와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여론을 의식해 상인들은 하루 더 시간을 연장, 24일까지 문을 닫으며 ‘자성의 시간’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이날 오징어난전을 난전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문을 닫았다"고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스마트폰으로 관련 보도를 찾아보면서 쓴웃음을 지으며 발길을 돌렸다.
성수기 한복판에서 스스로 멈춰 선 속초 오징어난전이 8월의 끝자락부터 다른 모습을 갖춰 돌아올지 관광객들과 속초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추가 운영 중단은 상인들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며 "난전 운영은 월요일인 25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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