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직전 외교장관 회동… ‘동맹 현대화’ 막판 의제 조율

서영지 기자 2025. 8.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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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2일(현지시각)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 '동맹 현대화'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사전조율을 했다.

외교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미 중인 조 장관이 22일 루비오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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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2일(현지시각)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 ‘동맹 현대화’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사전조율을 했다.

외교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미 중인 조 장관이 22일 루비오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앤드류 베이커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가안보부보좌관도 동석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이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한-미 정상간 첫 회담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양쪽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양국 장관은 동맹 현대화 등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양측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미래지향적 의제와 안보,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지난달 30일 관세 합의를 평가하고 일부 미합의 사안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통상 당국 간 진행 중인 협의가 원만하게 좁혀질 수 있도록 계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집단 방위분담 확대 등을 논의했다며 좀 더 구체적인 보도자료를 내놨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토미 피갓 수석부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양 장관의 회동 사실을 알리며 “루비오 장관과 조 장관은 인도·태평양에서의 억제력 강화, 집단 방위분담 확대, 미국 제조업 활성화 조력, 공정하고 상호주의적 무역관계 회복 등 미래 지향적 의제를 중심으로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중국 견제에 대한 동참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은 22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 조야의 입장이 종래보다 더 터프한 게 있고, 그런 기대가 우리한테 다가오고 있다. 우리의 국익 전반을 감안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대응하고, 그렇게 (미국 쪽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교부는 “루비오 장관이 이 대통령께서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방미를 추진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본다. 미측으로서도 앞으로 한·미·일 협력을 계속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3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밖에도 양 장관은 북한 문제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대북 대화 의지와 신뢰구축 노력을 설명했으며, 양 장관은 대북 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조 장관은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한미 관세 후속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여 차질없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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