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자 목에 있던 20돈 금목걸이 훔친 범인은 ‘검시 조사관’
박준철 기자 2025. 8. 23. 09:24

지난 20일 숨진 50대 남성이 착용하고 있던 20돈짜리(시가 1100만원) 금목걸이를 훔친 범인은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검시 조사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절도 혐의로 과학수사대 소속 검시 조사관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쯤 인천 남동구 빌라에서 숨진 50대 남성 B씨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B씨가 이미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고, 경찰관들은 사망 원인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처음 출동해 형사가 찍은 사진에는 숨진 B씨의 목에 금목걸이가 있었으나, 이후 과학수사대가 찍은 사진에서는 없었다. B씨가 차고 있던 20돈짜리 금목걸이가 사라진 것이다.
경찰은 B씨가 숨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4명과 검시 조사관 A씨 등 5명을 차례대로 조사했고, A씨가 자수 의사를 밝혀 자진 출석시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금목걸이를 찾아내 압수조치했다.
검시 조사관은 경찰관은 아니지만, 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으로 변사 등 원인 불명 등의 사건 현장에 출동해 숨진 원인을 조사하는 일반직 공무원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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