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Good]올리브영 링크 걸고 제품 추천만 해도 수익 얻는다
올리브영 앱에서 추천 상품 링크 생성 및 공유
해당 링크 통해 구매하면 3~7% 수익금 지급
실력 있는 중소업체 '홍보 플랫폼' 역할 기대

화장품 업계에서 좋은 품질의 수분크림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A사는 2024년 CJ올리브영에서만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무신사나 지그재그 등 다른 패션·뷰티 플랫폼에도 입점할 만큼 품질을 인정받았지만 비용 부담 탓에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 활동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올리브영은 이렇게 좋은 제품을 만들면서도 비용 부담에 별도로 홍보나 마케팅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A사 같은 중소영세업체들의 의견을 모아 홍보 플랫폼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끝에 올리브영은 고객 참여형 어필리에이트(Affiliate) 프로그램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어필리에이트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웹사이트, 블로그 등에 홍보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구매하거나 회원가입을 하면 일정 수수료를 받는 제휴 마케팅 기업을 말한다.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는 고객이 올리브영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추천하고 싶은 상품을 골라 공유 링크를 만들어 SNS 등에 소개해 판매까지 이뤄지면 수익 중 일부를 나눈다. 링크 추천 상품을 바로 구매하면 7%, 링크를 타고 들어갔지만 추천하지 않은 다른 상품을 구매하면 3%를 콘텐츠 수익금으로 지급한다. 이 수익금은 모두 올리브영이 부담한다. 링크 클릭은 24시간 내 이뤄져야 한다.
참여는 간단하다. 올리브영 앱 내 전용 페이지에서 '큐레이터 활동 시작하기'를 누르고 약관에 동의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추천 상품을 고르면 개인별 고유한 인터넷주소(URL)가 생기는데 이걸 올리브영 앱 내 SNS '셔터'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틱톡 등 외부 채널에 공유하면 된다.
이런 방식의 마케팅은 쿠팡이나 오늘의집 등에서 시행 중이다.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이 체험해보고 링크를 제공한 뒤 제품 구매를 권유하는 식이다. 해당 업체들과 제휴해 판매가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링크를 제공한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일정 비율의 수익이 건네진다.
"SNS에 입소문 쉽게 날 것" 기대감↑

올리브영 측은 이 서비스가 중소영세업체들의 홍보 플랫폼으로 작동해 원활한 홍보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고객이 자연스럽게 '나노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며 개인의 경험과 진정성이 묻어나는 추천을 담아 자발적으로 상품을 알리게 된다"며 "작은 브랜드들이 조금 더 효과적으로 노출돼 인지도가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사 관계자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제품을 SNS에 올려 입소문이 더 쉽게 날 것 같다"면서 "마케팅 비용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품 품질에 대한 자신이 있다면 제품 홍보도 할 수 있고 직접 리뷰를 남긴 고객도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나 서비스 이용 고객 모두 상생하는 길인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올리브영은 9월 30일까지 처음으로 수익금 정산을 신청한 고객 중 수익금 상위 103인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1~3위에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를, 100명에게는 CJ ONE 5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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