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사건 현장에서 20돈 금목걸이 절도…검시조사관 범인
곽안나 기자 2025. 8. 23. 09:01

인천 변사사건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하고 있던 20돈짜리 금목걸이를 훔친 검시 조사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절도 혐의로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검시 조사관(행정관)인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쯤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숨진 50대 남성 B씨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B씨가 이미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고, 경찰관들은 사망 원인 조사에 나섰다.
조사 과정 중 현장에 출동했던 인천 남동경찰서 경찰관이 촬영한 사진에서는 B씨가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나, 이후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촬영 사진에서는 목걸이가 보이지 않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서로의 신체 수색을 했으나, 금목걸이(시가 1000만원 상당)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던 형사 2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A씨 등 5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으며, 이후 A씨가 자수 의사를 밝혀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자택에 금목걸이를 숨겨뒀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금목걸이를 찾아내 압수 조치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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