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변사자 금목걸이 슬쩍한 ‘검시 조사관’ 긴급 체포
최기주 2025. 8. 23. 08:20

인천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 현장에서 변사자가 착용한 금목걸이를 훔친 검시 조사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절도 혐의로 인천청 과학수사대 소속 검시 조사관(의료서기보)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인천 남동구 빌라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을 조사하던 중 숨진 B씨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 최초로 출동한 남동경찰서 형사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B씨 사진에서는 금목걸이가 보였으나, 과학수사대 촬영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인천청 형사기동대는 절도 사건으로 판단해 현장에 출동했던 형사 2명, 검시 조사관 1명, 과학수사대 직원 2명 등 경찰관 5명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
A씨는 조사를 받은 직후 심경의 변화가 생겨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주거지에 금목걸이를 숨겨 놓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찾아내 압수 조치한 상태다.
해당 금목걸이는 20돈짜리로, 시가 1천1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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