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반도체' 김도 기후변화 타격…"해수온도 오르면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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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김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뜨거워지면 김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원 스마트제조연구단 박슬기 박사 등 연구진은 작년 1∼3월 충남 서천군 송석항에서 7차례에 걸쳐 채취한 물김의 수분·단백질·지방·탄수화물·회분 등 영양성분과 해수면 온도·기온·표층 염분 등 환경요인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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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이른바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김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뜨거워지면 김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에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물김의 영양 성분과 중금속 함량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원 스마트제조연구단 박슬기 박사 등 연구진은 작년 1∼3월 충남 서천군 송석항에서 7차례에 걸쳐 채취한 물김의 수분·단백질·지방·탄수화물·회분 등 영양성분과 해수면 온도·기온·표층 염분 등 환경요인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김 단백질 함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1월 채취한 김의 단백질 함유량은 100g당 4.27g이었고, 2월과 3월 채취한 김은 각각 2.46g과 2.57g으로 5분의 3 수준이었다.
단백질이 가장 풍부한 해조류로 알려진 김의 단백질 함량 감소는 곧 품질 저하를 의미한다.
기후변화는 김의 품질뿐 아니라 생산량도 떨어트릴 수 있다.
물김은 해수면 온도가 5∼8도일 때 가장 잘 자란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물김이 생산되는데,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김 생산 가능 기간이 짧아져 생산량이 줄게 된다.
부경대 연구진이 수행한 '김·미역 양식의 기후변화 피해비용 분석' 연구에서는 온실가스를 현재 수준으로 배출할 경우 2050년 김 생산량이 2001∼2014년 평균 대비 최대 27.2%, 2100년에는 61.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단기적으로는 김 생산 면적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육상양식 시스템 보급과 품종 개량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박 박사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기후변화를 막지 못하면 양질의 김을 생산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생산 기간이 줄어들 것"이라며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동시에 저장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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