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병원 없는 가평·양평·여주…경기연구원 "'네트워크 구축'으로 사각지대 해소"

한준석 기자 2025. 8.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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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응급실 접근성 0.2% 불과…분만·신생아실 접근성↓
'지역 외상 협력'부터 '핫라인'까지, "의료 자원 공유해야"…협력 모델 제시
응급의료센터 [자료사진 = 연합뉴스]

[경기 = 경인방송]

(앵커)

경기 동부 지역은 대형 의료기관 부재로 주민들이 응급 상황 발생 시 다른 지역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의료 사각지대인데요.

경기연구원이 동부권의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상급 기관 네트워크 구축' 등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의료취약지는 의료 자원이나 지리적 문제로 인해 주민들이 필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을 말합니다. 

전국적으로는 100여 개 시·군이 지정되어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 여주시가 포함됩니다. 

연천군을 제외하면 모두 동부권에 속하는 지역입니다. 

실제 기준 시간 내 의료기관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동부권의 의료 접근성 문제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2023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에 따르면 가평군의 응급실 접근 불가능 인구 비율은 99.8%에 달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평군민 중 0.2%만이 30분 이내에 응급실에 갈 수 있는 셈입니다.

분만실의 경우 양평군 82.3%, 가평군 43.9%로 매우 높았습니다.

중환자실은 양평군 81.4%와 가평군 58.9%가 접근이 어려웠고, 신생아실은 양평군 86.5%, 여주시 98.8%, 가평군 96.8%로 세 지역 모두 심각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경기연구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맞춤형 전략 수립, 상급기관 네트워크 구축, 의료이용 실태 기반 전달체계 구축 등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가평군은 '필수 의료 최소 접근성 보장'을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필수 의료 인프라 공유 네트워크 구축과 야간 의료공백 지원 등을 제안했습니다.

양평군은 '응급의료 대응 역량 강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상급 기관과의 핫라인 구축과 경기도 정책 사업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여주시는 '중증 응급 대응 역량 고도화'를 중점 과제로 제시하며, 응급실 없는 원스톱 전달체계 구축과 지역 외상 협력 병원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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