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선 영화보며 데이트, 구석자리엔 인강듣는 ‘피공족’…요즘 PC방 달라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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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돈 22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한 PC방.
얼마 전 마사지 장비와 와플 기계를 새로 들였다는 PC방 사장 최영민 씨(46)는 "게임만으로는 돈이 안 된다"며 "예전에는 게임, 수강신청, 티켓팅을 하려 오는 손님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정말 다양한 고객들이 PC방을 찾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쉼터로 자리잡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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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하고 저렴한 PC방 인기
업무용 듀얼 모니터 갖추고
먹거리 늘리며 다목적 쉼터로
![게임이 아닌 공부, 업무, 콘텐츠 감상 등을 위해 PC방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듀얼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질적 개선에 나선 PC방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송현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3/mk/20250823060902595ojlx.jpg)
과거 ‘게임방’으로 불리던 PC방이 쾌적한 환경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데이트나 식사, 심지어 업무와 공부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PC방의 전성시대가 저물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PC방이 다목적 공간으로의 변신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국세청 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PC방 개수는 6999개로 2015년 1만1282개에서 10년 만에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이에 PC방들은 듀얼 모니터와 안락한 의자 등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먹거리를 배치하는 등 생존을 위한 무한변신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고객들도 화답하는 분위기다. 게임을 하지 않아도 웹서핑이나 영화 시청, 식사 해결 등 다양한 목적으로 PC방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날 PC방에서 3시간 동안 ‘피공(PC방에서 공부)’을 했다는 대학생 김민우 씨(25)는 “PC방에서 공부하면 집중이 잘 될 때가 많다”며 “조용한 구석 자리에서 인터넷강의를 듣고 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에 커피도 마실 수 있다. 게임을 안 해도 할 게 많다”고 말했다.
역대급 폭염을 피해 시원한 공간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카페 대신 PC방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외근을 할때마다 PC방을 종종 찾는다는 직장인 김시현씨(34)는 “급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거나 조용히 쉬고 싶을 때 PC방에 온다”며 “상대적으로 덜 북적이고 개인 공간 확보도 더 용이한 PC방을 카페보다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고 귀뜸했다.
뛰어난 성능의 PC와 헤드셋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건 물론, 반드시 음식을 주문해야 하는 카페와 달리 시간당 1000원꼴의 PC 사용료를 제외하면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는 점도 PC방의 장점으로 꼽힌다.
얼마 전 마사지 장비와 와플 기계를 새로 들였다는 PC방 사장 최영민 씨(46)는 “게임만으로는 돈이 안 된다”며 “예전에는 게임, 수강신청, 티켓팅을 하려 오는 손님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정말 다양한 고객들이 PC방을 찾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쉼터로 자리잡으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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