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무상 여론조사’ 명태균 독대 뒤 “선생님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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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2021년 6월께 김건희 여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여론조사 관련 첫 대화를 하면서 '명 선생님만 믿겠다. 총장(윤 전 대통령)께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김건희 특검팀이 확보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총장 임기를 140여일 앞둔 2021년 3월 돌연 사의를 표명한 뒤 정계 진출을 준비하다 그해 6월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그사이에 김 여사가 여론조사업체를 운영한 명씨를 만나 건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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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2021년 6월께 김건희 여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여론조사 관련 첫 대화를 하면서 ‘명 선생님만 믿겠다. 총장(윤 전 대통령)께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김건희 특검팀이 확보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총장 임기를 140여일 앞둔 2021년 3월 돌연 사의를 표명한 뒤 정계 진출을 준비하다 그해 6월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그사이에 김 여사가 여론조사업체를 운영한 명씨를 만나 건넨 말이다. 명씨는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2억7천여만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한 명씨가 2021년 6월께 차량에서 김 여사와 스피커폰으로 나눈 통화 내용을 들은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으로부터 이런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가 ‘저만 믿으면 된다’고 하자, 김 여사가 ‘명 선생님만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당시 명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김 여사를 30분가량 따로 만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명씨는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본인이 실시한 여론조사가 두 사람의 당선에 기여했다는 점을 내세워 함성득 교수를 통해 김 여사와의 만남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자리에서 명씨가 윤 전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와 관련된 얘기를 김 여사에게 처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이 명씨가 처음 무상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한 시점을 2021년 6월 말로 김 여사의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앞서 특검팀은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공표용 여론조사 36차례, 비공표용 여론조사 22차례를 실시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내용을 김 여사 구속영장에 담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은 뒤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창원 의창 지역구에 단수 공천하도록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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