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美 핵연료 더 산다… 원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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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국 내 핵연료(농축우라늄)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산 핵연료를 추가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23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핵연료 공급사인 센트루스(Centrus)와 핵연료 공급 변경 계약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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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자국 내 핵연료(농축우라늄)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산 핵연료를 추가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현재는 프랑스(비율 38%)·러시아(32%)·영국(25%)·중국(5%) 등에서 농축우라늄을 수입하고 있다.
23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핵연료 공급사인 센트루스(Centrus)와 핵연료 공급 변경 계약을 체결한다. 방식을 기존 ‘조건부 추가 공급’에서 ‘확정 물량 공급’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지난 2월 센트루스와 10년간 핵연료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계약 방식으로는 한수원이 핵연료를 추가로 구매하려고 해도 센트루스 재고 현황에 따라 물량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물량을 확정 방식으로 바꾸면 전체 공급 물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전력 사용이 늘고 국제 정세가 불안해 우라늄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3년 설립된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생산을 허가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70년 만에 자체 우라늄 추출에 나섰다.
센트루스는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오하이오 주 파이크턴에 있는 시설에서 20㎏U(킬로그램우라늄)의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초도 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후 연간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900㎏U 상당의 양산에 진입했다.
미국이 핵연료 생산을 재개한 것은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전 세계 농축 우라늄 수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2023년 기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내 핵연료 공급망 재건을 지시하고 2028년 1월부터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한수원은 핵연료로 사용되는 핵연료 공급사를 다변화하면서 연료 수급의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한·미 자원 안보와 원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미국이 원전 100기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은 자유 진영의 원전 파트너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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