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혹스럽다" "행보 신중히" 민주당서 쓴소리

김나한 2025. 8. 2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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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면·복권된 지 일주일 만에 여권 내부에서 불편한 기류가 공개 표출되고 있다. 사면 후폭풍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흔들리는데, 조 전 대표가 자숙하기보단 정치 행보를 이어가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21일과 22일 “누구보다도 앞장서 사면을 건의했던 당사자로서 당혹스럽다”(강득구 의원), “많은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조금 신중한 행보를 하시는 것이 좋겠다”(전현희 의원) 등의 공개 쓴소리가 이어졌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1일 “8·15 광복절 정치인 특별사면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한 일도 있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19~21일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는 56%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전(7월 3주·64%)과 비교하면 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여권에선 사면 자체뿐만 아니라 사면 후 조 전 대표의 언행 탓도 있다고 본다. 실제 조 전 대표는 사면 직후 인터뷰에서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며 사실상 정치 재개를 알렸고, 출소일엔 ‘가족 식사’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된장찌개 끓는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가 강남 한우전문점인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여권의 잇따른 압박에도 조 전 대표는 아랑곳없다.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시작으로,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이달 말까지 호남 지역에서 당원 간담회 등을 하겠다고 한다.

한편 정청래(사진) 민주당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신라 금관을 쓴 것처럼 착시 효과를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가 비판 여론이 일자 삭제했다. 지난 19~20일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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