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왕중왕’ 내세운 위믹스 챔피언십, 2년만에 존폐위기[그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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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왕중왕전을 '자칭'하며 출범한 위믹스 챔피언십이 2년 만에 사실상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KLPGA투어의 한 선수는 "위믹스 챔피언십은 4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대회인데 이틀만 잘해도 메이저 대회 이상의 상금을 받는 것이 선수들 사이에서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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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도 “실익 없다” 기대감 뚝

2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위믹스 챔피언십 주최사인 게임업체 위메이드는 이날까지 우승 상금 등 총상금 규모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공인만 해주는 ‘이벤트 대회’일 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투어가 상금을 강제할 이유도 없고 언제까지 상금 규모를 정하라는 ‘데드라인’도 없다”고 했다.
‘위믹스 코인’ 상장 폐지가 결정타였다. 이 대회 상금은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 코인으로 주어진다.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코인 시세 하락에 대비해 1위믹스당 500원씩 총 5억 원을 KLPGA투어에 보증해놨다. 올해 6월 위믹스 코인이 상장 폐지되면서 대회 총상금은 5억 원으로 떨어졌다.
위믹스 챔피언십이 처음 열린 2023년 이예원(22)이 우승할 때만 해도 선수들 사이에서 이 대회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KLPGA투어의 한 선수는 “위믹스 챔피언십은 4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대회인데 이틀만 잘해도 메이저 대회 이상의 상금을 받는 것이 선수들 사이에서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했다. 위믹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위메이드 포인트 확보에 대한 선수들의 관심도 컸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자 김민선7(22)이 약 3억 원 수준의 상금을 받은 이후부터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졌다. 올해도 ‘톱랭커’ 선수 사이에서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실익’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KLPGA투어 선수는 “우리가 돈을 보고 대회를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KLPGA투어 공식 대회가 아닌 대회에 굳이 나갈 이유는 없다”며 “총상금 5억 원 수준인 대회를 나가려는 톱랭커 선수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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