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송유관 공습...헝가리·슬로박 원유 공급 중단

조수현 2025. 8. 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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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드루즈바 송유관을 드론으로 공격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대한 원유 공급이 닷새간 중단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드론 부대 지휘관 로베르트 브로브디는 현지 시간 21일 밤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브랸스크주 서부에 있는 우네차 원유 펌프장을 공습했다며 연료 탱크가 즐비한 시설이 화염에 휩싸이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우네차 펌프장은 옛 소련 시절부터 운영된 드루즈바 송유관의 핵심 시설로, 이 송유관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잇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원유를 독일에, 러시아산 원유를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공급합니다.

드루즈바 송유관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은 지난 18일에 이어 이번 주에만 두 번째입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정부는 현지 시간 22일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최근 최소 닷새간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지 못하게 됐다며 원유 공급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U 회원국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려는 EU 계획을 경제적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EU 차원에서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제재하고 있지만, 헝가리 등 일부 내륙 회원국은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예외적으로 제재 면제를 적용받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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