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죽을 돈도 없다고요? 당일 100만원 빌려드림"···年1000억씩 '이 곳' 대출 급증중

강신우 기자 2025. 8. 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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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악화에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저소득층에게 당일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이란 과거 '소액생계비 대출'에서 이름이 바뀐 제도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당일 즉시 빌려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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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경기 악화에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저소득층에게 당일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연체율도 지속 상승하고, 돈을 갚은 뒤 다시 대출하려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법사금융예방대출 공급금액은 602억원으로 집계됐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이란 과거 '소액생계비 대출'에서 이름이 바뀐 제도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저신용·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당일 즉시 빌려주는 제도다.

급전을 구하지 못해 생계가 막막한 취약계층들이 불법사금융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지난 2023년 도입했다. 금리는 연 15.9%가 적용된다.

제도 도입 직후 대출액과 건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한 해 동안 예방대출 공급액이 각각 958억원, 983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6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덩달아 연체 잔액과 연체율도 증가세다. 깊어지는 불황에 소득이 줄면서 100만원도 갚지 못하는 서민들이 많이 늘어난 탓이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의 올해 상반기 기준 연체잔액은 764억원, 연체율은 35.4%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도입 초반이었던 2023년 11.7%에서 2024년 5월 20%대로 상승한 이후 작년 말 30%대에 진입했다. 다만 이는 취약 차주를 중점 지원하는 대출 제도 특성이 반영된 것이란 설명이다.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이용 고객 중에서 급전이 필요해 다시 대출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재대출 금액은 100억원, 건수는 1만4411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3월 금융위원회는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예방대출 공급규모를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금융권 대출 비연체자 대상 최초 대출한도는 기본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강신우 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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