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낭만 함께…폐섬유증 극복 유열 '다큐3일 특별판' 내레이션

조연경 기자 2025. 8. 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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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열이 '다큐멘터리 3일'과 함께 돌아온다.

과거 60회 이상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며 '다큐멘터리 3일'의 대표 목소리가 되어주었던 유열은 8년 전,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이어간 투병 끝에 기적이 찾아왔고, 유열은 자신의 곡 제목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처럼 그때 그 목소리로 복귀한다.

특히 유열이 내레이션에 참여한 3일간의 영상은 10년 전 약속을 현실화 시키며 '낭만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KBS 2TV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어바웃타임'(이하 '다큐 3일') 편으로 의미를 더한다.

지난 2015년 8월 안동역에서 '다큐 3일'을 촬영 중이었던 촬영 감독과 내일로 여행을 떠나던 두 학생은 10년 후 같은 자리에서 재회를 약속, 꼬박 10년이 지난 2025년 8월 해당 촬영 감독과 제작진은 작은 기적을 찾아 72시간의 여정을 떠났고 KBS 측은 이를 '다큐 3일' 특별판으로 편성했다.

3년 전 편성이 종료됐던 '다큐 3일'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 뜻깊은 날, 유열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터널을 지나 오랜만에 녹음실을 찾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열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긴장감이 서려 있었고, 제작진은 유열이 녹음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지 숨죽인 채 지켜봤다.

그리고 녹음이 끝난 뒤 유열과 '다큐 3일' 제작진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고. 마음을 꾹꾹 담아 녹음을 마친 유열은 한동안 손수건에 얼굴을 파묻고 깊게 흐느꼈다는 후문이다.

유열은 '다큐 3일'과 함께 돌아온 것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표현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살아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는 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더불어 우리가 잊고 살던 '낭만'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세상에 꺼내 온 '10년 전 약속의 주인공' 이지원 VJ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각박한 현실을 견뎌내느라 잠시 옆으로 밀어두었던 낭만이 다시 깨어난다. 모든 것을 재단하고 평가하는 시대, 세속 너머 멸종 위기의 낭만을 찾을 수 있을지, 기적처럼 돌아온 유열의 목소리로 전하는 10년 전으로의 여행은 22일 오후 10시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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