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폭염…무더위 날려줄 자연 냉방 피서지
[앵커]
한풀 꺾일 줄 알았던 더위가 좀처럼 가실 줄 모르고 있습니다.
폭염을 피해 어디로 떠날지 고민되시죠.
자연을 활용한 자연 냉방 피서지를 이채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계곡물이 떨어져 만들어진 주머니 모양의 하식동굴.
과거 비둘기가 살았던 이곳에 폭포가 자리하고, 깊은 골 아래쪽에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합니다.
겉옷을 입은 피서객들도 보입니다.
[오대식·김응영/경기 포천시 : "주상절리여서 골이 깊어요. 그래서 이 골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에어컨 바람이 부는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시원합니다."]
컴컴한 동굴 속을 빛내는 화려한 조명.
동굴 벽면을 스크린 삼아 레이저 공연이 펼쳐지고, 수족관 속 물고기도 볼 수 있습니다.
땅속 깊이 위치한 일제강점기 폐광이 여름철 피서지로 변신했습니다.
이곳 동굴 온도는 약 21도 수준으로 서늘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데니즈 아스민 아이딘/튀르키예 : "사람들이 광명동굴에 와서 잠시 둘러보면, 상쾌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멋져요."]
다양한 농기구와 농업 서적이 전시된 국립농업박물관.
전시물과 관람객을 위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데 지열 에너지가 쓰입니다.
[진환규/국립농업박물관 시설안전팀장 : "(냉방 설비) 두 대만 운행해도 실제 22도로 상시 유지 가능하도록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됐습니다."]
전시실은 지하에 위치한 데다, 건물 옥상을 풀로 덮어 복사열의 영향을 줄였습니다.
[이은정·김도하/경기 의왕시 : "여름에 아기랑 놀러 오기 너무 좋은 곳이어서 자주 오고 있어요."]
에어컨을 끄기 어려운 무더위 속에서 자연 냉방 피서지는 여름을 보내는 또 다른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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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리 기자 (twocher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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