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여파에 이 대통령 지지율 한 달 사이 8%포인트 빠졌다… 조국은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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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 8%포인트나 빠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며 "이재명 정부 최초로 사면으로 복귀한 정치인으로서,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조금 신중한 행보를 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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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개선장군인 양 행동"
조국, SNS 올리고… 文 만난 뒤 호남행
"혁신당 활성화시킬 책무… 양해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 8%포인트나 빠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포함된 8·15 특별사면 역풍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과 여권에선 한일, 한미 정상회담이 지지율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는 눈치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56%를 기록했다. 정부 출범 이래 줄곧 60%대 고공행진을 벌였던 지지율은 지난주부터 50%대로 내려앉았다. 중도·진보층의 여론 변화는 크게 없었던 반면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35%에서 26%로 줄고, 부정 평가는 56%에서 66%로 늘었다.
전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8%포인트 떨어진 57%였다. 부정 평가 응답은 33%로, 직전보다 9%포인트 상승했는데, NBS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30%대로 올라선 건 처음이다.
특별사면은 2주째 이 대통령의 지지율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갤럽조사에서 부정 평가자(348명) 중 21%가 특별사면을 부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뒤이어 △과도한 복지·민생회복지원금(11%) △경제·민생(11%) △외교(7%)가 꼽혔다. 반대로 긍정 평가자(561명)는 경제·민생(15%)을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로 꼽았다. 소통(9%), 전반적으로 잘한다(9%), 추진력·실행력·속도감(9%)을 꼽는 이들도 많았다.
특별사면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거론되자 민주당에선 조 전 대표를 향해 "자중해야 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통상 석방 이후엔 대중과 잠시 거리를 두는 '여의도 문법'과 달리, 조 전 대표는 석방 직후 곧장 내년 6월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며 이 대통령과 여권에 정치적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불만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며 "이재명 정부 최초로 사면으로 복귀한 정치인으로서, 많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조금 신중한 행보를 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사면'을 요청했던 강득구 의원도 이날 "나오자마자 개선장군인 양 언제 출마하겠다 등 메시지를 내서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여권 성향 정치평론가인 이동형 작가도 "5년 뒤 대통령 선거 이야기를 지금 하는게 맞느냐(MBC라디오)"고 따져물었다.
그러나 조 전 대표는 마이웨이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 '옷값 특활비' 의혹 무혐의 기사, 김남국 전 의원 '코인 게이트' 의혹 2심 무죄 기사를 연달아 올리며 "인격말살을 자행했던 언론들은 침묵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15일 석방 직후 2만 명에서 이날 7만 명으로 급상승했다. 조 전 대표는 24일 경남 양산에서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다음주에는 호남을 방문하기로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격돌이 불가피한 민주당 텃밭 공략에 나선 것이다.
다만 조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자신에 대한 여권의 비판에 대해 "그런 말씀이 저에게 쓴 약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혁신당은 신생 소수정당이고, 제가 당을 만든 책임자로서 당을 다시 활성화할 책무가 있고, 그 점에서 먼저 뛰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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