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이 계속 패턴이 똑같다, 네일도 연구하고 변화 주는데…” 꽃범호 애정 어린 지적, 극복해야 진정한 풀타임 선발[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현이 계속 패턴이 똑같다.”
KIA 타이거즈 우완 김도현(25)은 최근 위기다. 전반기 16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18이었으나 후반기 5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0.41이다. 전반기에는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를 많이 못 챙긴 반면, 후반기에는 스스로 무너진다.

특히 후반기 피안타율이 0.364로 급등했다.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2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10실점으로 선발투수 전환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키움 타자들이 소위 말해 받쳐놓고 치는 느낌이 들었다.
볼넷이 많은 것도 아니고, 구속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체력 및 밸런스 문제보다 상대에 뭔가 간파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상황. 투구 버릇 문제일까. 이범호 감독은 투구패턴이 노출됐다고 해석했다. 비슷한 결이지만 다른 애기다.
이범호 감독은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도현이는 지금 계속 4~5경기서 안 좋다. 패턴이 똑같다. 120이닝 넘게 던졌다.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 같다. 변화를 줘야 한다. 이제는 타자들에게 도현이 공이 눈에 익었기 때문에 변화를 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네일도 스위퍼가 커트되고 맞으니 체인지업(킥 체인지)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안 맞기 위해 변화를 준다. 도현이도 똑같이 들어가면 타자들이 쳐봤던 공이니 맞는다. 변화가 없으면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라고 했다.
김도현은 140km대 후반의 포심을 구사한다. 구위가 좋은 편이지만 리그에서 아주 특별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147~148km 던지는 투수는 워낙 많다. 다른 팀 타자들도 그런 유형의 공을 많이 보고 도현이의 공을 상대하다 보니 그렇게 맞아나가는 것 같다”라고 했다.

포수들에게도 적극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이범호 감독은 “구종 선택을 잘 해야 한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보다 선으로 던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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