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 내가 쓴 것 맞다"…특검, '북풍 유도' 집중 조사
【 앵커멘트 】 비상계엄 사전 모의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는 계엄 실행 계획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이 컸습니다. 최근 내란 특검에서 조사를 받은 노 전 사령관이 수첩은 자신이 쓴 게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소식은 현지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12·3 비상계엄을 배후에서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수차례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집중하고 있는 건 이른바 '노상원 수첩'입니다.
정치인 사살, 북한의 공격 유도 등 계엄 관련 계획이 담겨 있어 계엄 모의와 외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 전 사령관은 그동안 관련 사실에 함구해 왔습니다.
▶ 인터뷰 : 노상원 / 전 정보사령관 (지난해 12월 24일) - ("수첩에 누구 사살하라고 썼습니까?") = "…."
그런데 노 전 사령관이 최근 특검팀 조사에서 수첩을 자신이 쓴 게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 수사 때는 노 전 사령관의 진술 거부로 필체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특검으로 사건이 이첩된 이후 본인이 작성한 수첩이라고 인정한 겁니다.
특검팀은 브리핑에서 "'노상원 수첩'이 본인 거라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필체 대조는 필요 없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노 전 사령관 자택 금고에서 국가정보원·국군방첩사령부 수준의 군 인사자료도 발견됐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민간인 신분으로 현역 군 장성 인사에 개입하거나 실제 비상계엄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더 커진 겁니다.
특검팀은 내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노 전 사령관을 불러 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풍을 유도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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