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영입, 323억원 딜...속 타는 베티스 "안토니 데려오게 맨유 빨리 결정해!"

권수연 기자 2025. 8. 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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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레알 베티스는 아직도 '안토니 바라기'다. 안토니 역시 베티스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극적으로 가격 협상 테이블을 펴지 않으면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나'는 21일(한국시간) "베티스의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안토니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맨유에게 공을 돌렸다"며 "직전 시즌 임대 영입으로 와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안토니는 베티스와의 두 번째 임대 영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작 맨유가 협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베티스에서 제시하는 금액은 성에 차지 않는데, 원 구단에서 안토니에 매긴 가격으로는 도저히 팔릴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토니

안토니는 맨유 안에서 '폭탄조'로 분류된 상황이다. 안토니와 함께 마커스 래시포드, 타이렐 말라시아,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총 다섯명이 이적 및 매각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래시포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한 시즌 임대 이적을 나간 상황.

순수 실력 이슈로 팀을 나가는 선수도 있고, 구단에 반항적 태도를 보이거나 워크에식이 나빠 쫓겨나듯 방출된 선수도 있다. 안토니는 전자에 속한다. 그러나 24-25시즌 베티스에 가서 귀신같이 폼이 되살아나 맹활약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한화 약 1,400억원 가량의 이적료로 맨유에 영입됐다. 에릭 텐하흐 전 감독의 선택이었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못한다는 혹평에 놓였다.

2023-24시즌은 29경기에 나서 1득점 1도움에 그치는 등 최악의 커리어를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이에 텐하흐 전 감독의 후임으로 온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베티스로 임대 보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조건이었다.

라리가로 건너간 안토니는 24-25시즌 종료 기준 공식전 25경기에서 9득점 5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해당 시즌 베티스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즌을 마친 후 베티스는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고 싶어했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풋볼 에스파나'에 의하면 맨유는 올 여름 안토니를 4,000만(한화 약 646억원)~5,000만 유로(한화 약 807억원)에 매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가격에 안토니를 사가려는 구단은 아무도 없었다.

안토니 역시 베티스로의 이적만을 원하는 상황이다. 

맨유는 안토니의 최소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54억원)를 원한다. 이는 그를 영입할 당시 아약스에 지불한 8,600만 파운드(한화 약 1,589억원)에서 대략 65%나 감소한 금액이다. 맨유로서는 더 이상 깎을 수 없고, 이마저도 베티스에게는 부담이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브라질 보타포구와 상파울루가 안토니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이를 이미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에스파나'에 의하면 베티스의 펠레그리니 감독은 "안토니와 얘기를 따로 나누진 않았다"면서도 "우리 모두 안토니가 이곳에서 매우 잘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와 계속 함께 하길 원한다. 안토니 역시 의심할 여지 없이 복귀를 원한다. 하지만 맨유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베티스는 두 가지 옵션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안토니의 일부 권한만을 갖는 '부분 매입' 임대 옵션을 제안했으며, 이 돈을 매각 수수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2,000만 유로(한화 약 323억 원)로 안토니를 완전 영입하는 것이다. 전후자 모두 협상에 썩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재정난에 시달리는 맨유는 최대한 안토니의 이적료를 올려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미러에 따르면 안토니는 현재 자신의 연봉 400만 파운드(한화 약 73억 원)를 깎아서라도 베티스에 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페인 '마르카'에 의하면 현재 안토니를 기다리는 베티스 역시 그가 사용하던 백넘버 7번을 비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안토니 SNS, 레알 베티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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