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비피셜’ BBC급 떴다…PSG “이강인 800억 이적 승인”, 임대 X 선임대 후이적 X ‘사실상 잔류 유력’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24)에게 엄청난 몸값을 책정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현재 스쿼드로 시즌 운영을 밝힌 만큼, 사실상 ‘이적 거절’에 가까운 큰 이적료다.
프랑스 공신력 있는 매체 ‘레키프’는 22일(한국시간)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4500만 유로(약 730억 원)에서 최대 5000만 유로(약 8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필요하다”라며 PSG가 실질적으로 ‘강제 잔류’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포함한 주요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고,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제한적인 기회만 부여받았다. 지난 시즌 말미에 PSG 관련 프로필 정보를 삭제하면서 결별설은 더욱 확산됐다. 이후 아스널,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에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레키프는 “PSG가 더 이상 대형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보유 전력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까지 공개적인 자리에서 현재 스쿼드를 그대로 활용하겠다고 공표했다.
‘레키프’는 PSG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강인을 포함해 일부 선수는 여전히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PSG가 이강인을 놓칠 생각은 없다”고 알렸다. 현재 PSG는 이강인의 몸값을 4,500만~5,000만 유로로 책정했다.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데려올 때 썼던 이적료보다 두 배 이상이다. 이는 사실상 이적 불가 방침으로 해석된다.

PSG는 이강인을 이적시킨 뒤 대체자까지 영입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이적시장이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이강인을 데려가기 위해 73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팀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현실적으로 타 팀의 제안이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란 어렵다.
그렇다고 PSG가 이강인을 '이적 불가' 선수로 분류한 것은 아니다. ‘레키프’는 이강인을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르코 아센시오, 헤나투 산체스, 카를로스 솔레르 등과 함께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선수로 분류했다. PSG의 입장은 “이강인을 팔 의향은 있지만, 합당한, 만족스러운 제안이 있을 경우”라는 것이다.
이강인은 이탈리아에서 열렸던 토트넘 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후반 40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뽐냈다. PSG는 이강인의 만회골을 발판 삼아 이후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차기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과 팬들은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강인은 18일 열린 리그앙 개막전 낭트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엔리케 감독이 새 시즌 이강인을 신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슈퍼컵과 리그 개막전 연속 출전은 그의 입지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처럼 교체 명단에 머무는 일이 반복된다면 월드컵을 준비하는 이강인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이강인도 이 점 때문에 이적 시장 막판까지 잔류와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적 시장은 마지막 날까지 열려 있어야 한다. 선수단 구성에 만족하지만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이강인의 최근 기량과 팀 내 영향력을 감안할 때 쉽게 이적을 허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PSG의 변화된 태도는 이강인의 남은 시즌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강인에게 필요한 것은 이적 고민을 털어내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일이다. 구단의 신뢰를 받기 시작한 지금, 주전 경쟁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최선이다. 결국 이강인의 거취는 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극적인 제안이 오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조건을 감안할 때 이번 시즌 PSG 잔류 가능성이 매우 높다. PSG가 책정한 이적료는 다른 구단들의 접근을 원천 봉쇄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접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아스널은 PSG이 책정한 이적료에 부담을 느꼈다. 선임대 후이적을 검토해도 PSG은 오로지 현금 ‘완전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출전 기회 부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강인이다. 올 시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았지만, 슈퍼컵을 기점으로 다시 기회를 잡고 있다. 지금부터 이강인 커리어에 반전 흐름일 가능성이 크다. PSG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자신의 기량을 입증해낸다면, 진정한 주전 도약은 시간 문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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