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거부’ 안철수, 국힘 전대 결선행 좌절…‘반탄당 회귀’ 책임론 일 듯

김해정 기자 2025. 8. 22.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22일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했다.

조경태 의원의 거듭된 단일화 요구에도 "단일화 없이도 결선에 간다"며 거부했던 안 의원은 이번 결과로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친한(동훈)계의 찬탄파 후보 단일화 요구를 안 의원이 끝내 거부하면서 친한계 표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단일화를 거부한 안 의원이 결선 진출마저 실패하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22일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했다. 조경태 의원의 거듭된 단일화 요구에도 “단일화 없이도 결선에 간다”며 거부했던 안 의원은 이번 결과로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 낙선은 2023년 3월 당대표 선거 낙선 뒤 두 번째다. 이번 본경선은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 의원의 낙선 요인으론 우선 단일화 무산이 꼽힌다. 친한(동훈)계의 찬탄파 후보 단일화 요구를 안 의원이 끝내 거부하면서 친한계 표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전당대회 내내 조 의원은 같은 찬탄파 안 의원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한동훈 전 대표도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을 언급하며 단일화를 우회 압박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안·조 후보) 어느 한 쪽에 힘을 얹기 쉽지 않아 표가 갈리지 않았을까. 단일화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있다”며 “(안 의원이) 단일화 트라우마가 있는 듯 하다”고 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겨레에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안 의원을 지지할 명분도 사라졌다”고 했다.

단일화를 거부한 안 의원이 결선 진출마저 실패하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안 의원은 “당원과 국민이 표로써 단일화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결선행을 자신해왔는데, 찬탄파 후보 모두 낙선하는 바람에 책임론에 맞닥뜨릴 공산이 커진 탓이다. 본경선에 앞서 친한계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19일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올라가면 그 책임은 오롯이 단일화를 거부한 안철수 후보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자신의 인적쇄신안을 당 지도부가 거부했다는 이유로 당 혁신위원장직마저 내던지고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행했다. 하지만 결선 진출 실패로 더욱 싸늘한 시선에 직면하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는 ‘정치 10년 동안 왜 친안(철수)계가 없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안 의원은 2023년 3월 당대표 선거에서 기록한 2위 자리에서도 밀려나 당내 입지도 협소해졌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