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거부’ 안철수, 국힘 전대 결선행 좌절…‘반탄당 회귀’ 책임론 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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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22일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했다.
조경태 의원의 거듭된 단일화 요구에도 "단일화 없이도 결선에 간다"며 거부했던 안 의원은 이번 결과로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친한(동훈)계의 찬탄파 후보 단일화 요구를 안 의원이 끝내 거부하면서 친한계 표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단일화를 거부한 안 의원이 결선 진출마저 실패하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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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22일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했다. 조경태 의원의 거듭된 단일화 요구에도 “단일화 없이도 결선에 간다”며 거부했던 안 의원은 이번 결과로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 낙선은 2023년 3월 당대표 선거 낙선 뒤 두 번째다. 이번 본경선은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 의원의 낙선 요인으론 우선 단일화 무산이 꼽힌다. 친한(동훈)계의 찬탄파 후보 단일화 요구를 안 의원이 끝내 거부하면서 친한계 표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전당대회 내내 조 의원은 같은 찬탄파 안 의원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한동훈 전 대표도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을 언급하며 단일화를 우회 압박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서 “(안·조 후보) 어느 한 쪽에 힘을 얹기 쉽지 않아 표가 갈리지 않았을까. 단일화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있다”며 “(안 의원이) 단일화 트라우마가 있는 듯 하다”고 했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겨레에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안 의원을 지지할 명분도 사라졌다”고 했다.
단일화를 거부한 안 의원이 결선 진출마저 실패하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안 의원은 “당원과 국민이 표로써 단일화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결선행을 자신해왔는데, 찬탄파 후보 모두 낙선하는 바람에 책임론에 맞닥뜨릴 공산이 커진 탓이다. 본경선에 앞서 친한계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19일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올라가면 그 책임은 오롯이 단일화를 거부한 안철수 후보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자신의 인적쇄신안을 당 지도부가 거부했다는 이유로 당 혁신위원장직마저 내던지고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행했다. 하지만 결선 진출 실패로 더욱 싸늘한 시선에 직면하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는 ‘정치 10년 동안 왜 친안(철수)계가 없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안 의원은 2023년 3월 당대표 선거에서 기록한 2위 자리에서도 밀려나 당내 입지도 협소해졌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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