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도 '어닝쇼크'···유통·소비재 제품값 줄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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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정책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우면서 산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압박이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미국인들이 값싼 상품을 찾으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수입 비용이 급등하며 이익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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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비용 급증에 기업 이익 압박
P&G·홈디포 등 가격 올려 대응
車 등 산업계 전반 가격인상 확산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정책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우면서 산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압박이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월마트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4억 달러(약 248조 원)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이 주목하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8달러로 시장 예상치(0.7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월마트 이익이 전문가 전망을 충족하지 못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지목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미국인들이 값싼 상품을 찾으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수입 비용이 급등하며 이익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월마트가 판매하는 미국 내 상품 중 30% 이상은 중국·멕시코·베트남 등에서 들여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특히 소매업과 소비재 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업들이 단기적으로는 비용 상승을 흡수하겠지만 결국 가격을 올려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은 최근 미국 판매 제품 중 약 25%에 한해 가격을 인상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건자재 용품을 판매하는 홈디포 역시 일부 품목에서 가격 인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도 2분기 이익이 급감하자 가격 인상을 불가피한 선택지로 거론했다.
가격 인상 움직임은 산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판매가를 평균 270달러 인상했고 스바루도 미국에서 일부 모델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일본 소니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의 미국 판매가를 5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맞물리며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ABC방송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기업들이 대량 수입을 통해 비교적 낮은 가격을 유지했지만 해당 재고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결국 인플레이션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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