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혈관 풍선처럼 부풀어” 붉은고기, 뱃속 시한폭탄의 원흉이라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복부 대동맥류'는 '뱃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연구팀은 붉은고기 등 동물성식품에서 비롯된 특정 대사산물(TMAO)이 치명적인 복부 대동맥류의 발생, 진행속도, 중증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맥경화로 대동맥 벽이 약해져 늘어나면 복부 대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노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유전적 요인 등도 복부 대동맥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복부 대동맥류는 뇌졸중, 심장마비에 못지 않은 응급병이다. 복부 대동맥이 파열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고 의식을 잃는다. 복부 팽만감, 복통, 허리 통증을 보이기도 한다. 서둘러 병원을 찾지 않으면 위험하다. 복부 대동맥이 터진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병원 도착 전에 숨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KorMedi/20250822180117982hxwq.jpg)
'복부 대동맥류'는 '뱃속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린다. 배의 혈관(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올랐다가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복부 대동맥이 터진 환자의 약 53%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진다는 임상통계도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붉은고기 등 동물성식품에 들어있는 영양소를 장내세균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특정 대사산물(TMAO,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이 '복부 대동맥류'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고기(적색육류)는 통상 소·돼지·양고기를 가리킨다.
연구팀은 붉은고기 등 동물성식품에서 비롯된 특정 대사산물(TMAO)이 치명적인 복부 대동맥류의 발생, 진행속도, 중증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TMAO는 특히 동맥류가 빨리 부풀어오르게 하고 수술의 불가피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스콧 카메론 박사(혈관병)는 "복부 대동맥류의 치료 방법에는 한계가 있고, 혈액 검사로 발병 위험이나 예후를 짐작하기 힘들다. 이번 연구 결과가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복부 대동맥류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는 이 병에 대한 모니터링 개선과 파열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스탠리 하젠 박사(심혈관대사·예방심장학)는 "TMAO는 장내 세균(미생물)에 의해 생성되며, 동물성 식품과 붉은고기(적색육류)를 섭취할 때 수치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Circulating Trimethylamine N-Oxide and Growth Rate of Abdominal Aortic Aneurysms and Surgical Risk)는 《미국의사협회 심장학 저널(JAMA Cardiology)》에 실렸다.
연구팀이 개발한 복부 대동맥류 치료제는 동물실험 결과 대동맥류의 발달과 파열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인간에게 적용할 수 없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심혈관병에 대한 장내 미생물 군집의 역할(TMAO 부작용 포함)과 관련된 연구를 10년 이상 진행해왔다. 또한 TMAO의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 뇌졸중과 만성 콩팥병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도 있다.
복부 대동맥류는 복부를 통과하는 혈관(대동맥)의 일부가 부풀어 오르는 병이다. 혈관의 지름이 정상보다 1.5배 이상 커지거나 3cm를 넘는 상태를 말한다. 복부 대동맥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동맥경화가 꼽힌다. 동맥경화는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여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병리현상이다. 동맥경화로 대동맥 벽이 약해져 늘어나면 복부 대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노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유전적 요인 등도 복부 대동맥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복부 대동맥류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환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혈관의 지름이 커질수록 파열 위험이 높아진다. 대동맥류를 치료하려면 혈관 내 수술이나 개방 수술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복부 대동맥이 터지거나 파열 직전에 이를 때까지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복부 대동맥이 파열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고 의식을 잃는다. 복부 팽만감, 복통, 허리 통증을 보이기도 한다. 서둘러 병원을 찾지 않으면 위험하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몸 망치기 싫어”...트레이너와 영양사들이 피하는 식품은? - 코메디닷컴
- 피부 나이 되돌린 ‘꽃중년’들이 식탁에서 뺀 ‘이 음식’은? - 코메디닷컴
- 손예진, 날씬한 이유 있었네…저녁식사 얼마나 가볍길래? - 코메디닷컴
- “성기능 위해 주유소서 약을?”…온몸 보라색으로 변한 20대男, 왜? - 코메디닷컴
- 여름에도 비염이? 에어컨이 부르는 질환 3가지 - 코메디닷컴
- “비행기 화장실 물, 위생 안좋다”...항공기 물탱크 수질 검사 잘 안돼서? - 코메디닷컴
- “온몸 붉어지고 화끈거려” 50대女 ‘이 약’ 끊고 피부 망가져, 무슨 일? - 코메디닷컴
- 고소영 “민낯 비결?”…일어나서 ‘이곳’ 관리, 아침 루틴 뭐길래 - 코메디닷컴
- “가슴 보형물 덕에 ‘암’ 빨리 발견?”...샤워 중 멍울 쉽게 잡혔다는 32세女, 진짜? - 코메디닷
- ‘고개 숙인 남자’…조루증 치료는 ‘자가요법’부터, 어떻게?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