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do감] 기린, 알고 보니 단일종 아닌 4종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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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단일종으로 여겨졌던 기린이 유전자 데이터를 시퀀싱한 결과 실제로는 4개의 종이라는 점이 규명됐다.
21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기린의 다양한 개체군을 분류하는 정확한 방법을 찾아내고 이같은 결론을 담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후 IUCN 전문가 그룹은 GCF의 연구결과를 비롯해 실제 기린의 유전적 데이터, 개체군의 뼈 구조, 지리적 분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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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단일종으로 여겨졌던 기린이 유전자 데이터를 시퀀싱한 결과 실제로는 4개의 종이라는 점이 규명됐다.
21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기린의 다양한 개체군을 분류하는 정확한 방법을 찾아내고 이같은 결론을 담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기린은 9개의 아종으로 구성된 단일 종인 기린(Giraffa camelopardalis)으로 분류돼 왔다. 나미비아에 본부를 둔 기린 보존 재단(GCF)의 연구팀은 아프리카 전역의 기린 유전자 데이터를 2016년 시퀀싱했다. 당시 연구팀은 "시퀀싱 결과 기린 개체군 간에서 '북극곰과 불곰의 차이에 비견할 만큼' 큰 차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GCF 연구결과 기린은 마사이 기린(Giraffa tippelskirchi), 북방기린(Giraffa camelopardalis), 그물무늬기린(Giraffa reticulata), 남방기린(Giraffa giraffa)으로 알려진 4개의 뚜렷한 종으로 구분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IUCN 전문가 그룹은 GCF의 연구결과를 비롯해 실제 기린의 유전적 데이터, 개체군의 뼈 구조, 지리적 분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GCF 연구팀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기린에는 4개 종이 존재한다고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기술했다.
전문가들은 IUCN의 이 같은 발표가 기린 개체군을 적절하게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줄리안 페네시 GCF 보존 책임자는 "각 기린 종은 서로 다른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제 각 종의 필요에 맞춰 보존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남수단에서 무력 분쟁으로 위협받고 있는 북방기린의 개체 수는 현재 7037마리에 불과하다. 이는 1995년 대비 70% 감소한 수치다. 반면 남부 기린의 개체 수는 강력한 보존 프로그램 덕분에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증가한 6만8837마리를 기록했다.
샘 웨루 케냐 보존 연맹 이사회 의장은 "IUCN이 발표한 '분류학적 명확성' 데이터를 환영한다"며 "과학 중심의 보존 정책이 효과적인 종 관리의 만병통치약은 아닐 수 있지만 현대의 종 보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하고 현대적인 도구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참고자료>
-doi: 10.1126/science.zhm6q19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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