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평화·물류…전문가들이 말하는 북극항로와 제주 미래
기후변화가 가져올 북극항로 시대. 제주가 가진 친환경, 평화, 협력의 가치를 적극 활용해 지리적 한계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시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재)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신개념 지식융합토크콘서트 '제13회 테크플러스(tech⁺) 제주'가 22일 오후 3시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제주의소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551757-p7t5OYl/20250822174539517hdnn.jpg)
김기태 북극물류연구소 연구위원, 김봉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정귀일 한국무역협회 지속성장지원실 실장 등 세 연사의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유서영 소풍벤처스 디렉터 진행 하에 북극항로 시대, 제주가 준비해야 할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오갔다.
먼저, 김기태 연구위원은 "북극항로 시대에 섬으로서 제주도의 위상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가는 싱가포르를 벤치마킹 해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국제 파트너십을 친환경, 해수면 상승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만들어 가야 한다. 싱가포르처럼 기후변화와 물류 이슈를 함께 다루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봉철 교수는 "평화와 인간, 환경, 기술이라는 제주만의 특징을 잘 버무려 북극항로 시대에 기여해야 한다"며 "기후위기를 늦추는 연구를 제주가 맡아야 한다. 국제적 분쟁 해결과 평화 유지의 공간으로서 제주가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재)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의소리]가 주관하는 신개념 지식융합토크콘서트 '제13회 테크플러스(tech⁺) 제주'가 22일 오후 3시 제주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제주의소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551757-p7t5OYl/20250822174540878ndom.jpg)
제주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의 역할도 언급됐다.
김 연구위원은 "언어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인재가 많아지면 제주가 북극항로 시대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김 교수는 "제주 청년들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른다면 북극항로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어에서는 북극항로를 이용한 제주 감귤 수출 판로 확대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제주의 대표 과일을 브랜드화하면 관광과 연계된 글로벌 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감귤 뿐 아니라 러시아산 수산물과의 교역, 크루즈 관광까지 복합 항만 기능으로 확대해야 한다. 물류라는 것은 길이 생기면 수요가 발생하기 마련으로, 제주가 그 길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크플러스 제주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회 변화와 밀접한 기술(T), 경제(E), 문화(C), 인간(H)을 주요 모티브로 2013년부터 개최된 미래를 조망해 온 신개념 지식융합토크콘서트다. 테크와 창의력을 융합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이나 지식을 공유하고 창의융합패러다임을 제주에 확산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