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3회 연속 4강 도전? 유럽파 차출 문제가 고민

인사가 만사다. 사람을 쓰는 일에 따라 모든 일이 좌우된다는 의미인데,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온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이창원 감독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폴란드의 기적을 재현하려면 꼭 필요한 유럽파 선수들을 사실상 부를 수 없는 상황이라서다.
이번 U-20 월드컵은 9월 27일 칠레에서 열린다. 한국은 본선에서 우크라이나와 파나마, 파라과이와 함께 B조에 묶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와 2023년 브라질 대회(4강)에 이어 3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마침 한국은 2005년생까지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기대할 만한 유망주들이 많다.
K리그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뒤 유럽으로 진출한 양민혁(19·포츠머스)과 윤도영(19·엑셀시오르), 박승수(18·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그 주인공이다. 또 세간에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 고교 무대에서 곧바로 유럽에 진출한 김태원(20·포르티모넨세) 같은 선수들도 있어 조합에 따라선 과거보다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28일부터 김해에서 소집되는 U-20 월드컵 최종 국내 훈련(26명)에서 국내파 위주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뒤 유럽파까지 감안해 21명이 최종 엔트리를 선발한다는 입장이다.
변수는 유럽파의 차출 여부다.
U-20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이지만 연령별 대회의 한계로 강제 차출이 불가능하다. 직전 대회까지만 해도 시즌 막바지인 5월에 열린 터라 큰 문제가 없었지만 9월에는 한창 시즌에 들어가는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럽파들의 소속팀에 차출 공문을 발송했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이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소속팀의 협조를 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으로 거론됐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취소됐다. 다른 국가들도 같은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이다.
U-20 월드컵의 차출 문제는 앞으로 대회 위상에도 영향을 미칠 문제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신성인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 같은 선수들의 등장으로 U-20 월드컵은 이미 검증된 선수들은 뛰지 않는 대회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유럽 국가들은 U-20 월드컵보다 어린 선수들의 무대인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차출 문제에서 자유로운 남미 국가들의 독무대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국내에서 훈련을 마친 뒤 9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격전지인 칠레로 날아가 마지막 준비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현지 적응을 마친 뒤 칠레와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은 9월 28일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10월 1일 파라과이, 10월 4일 파나마를 순서대로 상대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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