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 “6개월 새 2명 사망…특별근로 감독해달라”

남지현 기자 2025. 8.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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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한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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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등이 22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6개월 사이 2명이 야간작업 도중 쓰러지는 등 과로사로 추정되는 죽음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한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영국 정의당 대표 겸 쿠팡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쿠팡에서는 2020년부터 오늘까지 무려 23분이 돌아가셨다”며 “안전조치와 안전수칙을 다 지킨다는 쿠팡에서 왜 이렇게 많은 산재와 사망자가 발생하는지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52살 일용직 노동자 이아무개(52)씨가 냉동창고에서 야간 분류 작업을 하던 중 쓰러져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시간 만에 사망했다. 심근경색이었다. 이씨는 사망 직전 2주간 주당 3일씩 야간 노동(오후5시∼익일 새벽2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도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노동자 진아무개(55)씨가 야간 출고 작업 중 쓰러져 사망한 바 있다. 이후 이뤄진 부검 결과 진씨는 허혈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급성 심근경색 등 심장 기능 이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근경색 등 급성 심혈관계질환은 대표적인 과로사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야간 노동을 2급 발암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정동헌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다른 물류센터에 비해 휴게시간이 적게 지급되고 업무 강도가 강한 곳이 신선센터”라며 “이전 죽음들과 너무나 비슷하고 반복되는 죽음이다. 사람 잡는 심야노동과 로켓배송을 위한 속도경쟁에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도 “계속되는 죽음을 막기 위해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고, 그 진상규명을 토대로 관련 대책이 법 제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경찰이 조사하고 있으며, 의료진은 병사로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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