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만원 아꼈네요" 20·30 짠테크족 '페이'에 꽂혔다
은행계좌·카드 등 등록만 하면
누구든 앱 간편결제 이용가능
반값커피·요일별 할인쿠폰 등
'네카토' 잇달아 파격적 혜택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확장

# 대학생 A씨는 최근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커피 지출 비용을 아끼고 있다. 카카오페이 '굿딜 타임어택' 이벤트에 참여해 커피전문점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와 케이크를 포함해 1만7200원이 나왔는데 절반 가격인 86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네이버페이를 통해선 매일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5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A씨는 "페이 앱을 활용해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B씨는 온라인에서 결제하기 전에 항상 토스페이에 들어간다. 토스페이에서 온라인쇼핑몰 할인 혹은 포인트 적립 쿠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바뀌는 쇼핑몰 특가 상품도 한눈에 볼 수 있어 쏠쏠하다. B씨는 "결제 내역을 파악해 자주 방문하는 곳을 중심으로 쿠폰을 추천해줘 편리하다"고 전했다.
'네카토' 간편결제시장 확장
미리 은행 계좌, 신용카드 등을 등록만 해놓으면 앱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시장이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을 주 타깃으로 공략하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결제 업체들은 오프라인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층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소하게 몇백 원, 몇천 원씩 절약하려는 '짠물테크'족은 페이 업체들이 카드 회사들이 제공하는 이상의 혜택을 부여할 경우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 같은 트렌드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간편결제를 뜻하는 모바일카드의 전체 결제 수단 중 이용 비중은 지난해 12.9%로 2017년 2%에서 크게 확대됐다. 간편결제 앱에 미리 돈을 충전해놓고 사용하는 포인트 등을 뜻하는 선불충전금은 지난해 2.7%로 집계됐다. 온라인에선 간편결제가 '대세'가 된 지 오래다. 휴대폰에 간편결제 앱만 깔고 연결해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 인증 등만 하면 결제가 돼서다.
반면 오프라인은 다르다. 신용카드는 지갑에서 꺼내 제시만 하면 되고, 오프라인 전용 삼성페이 등을 사용할 때는 지문 등 인증 한 번이면 되지만, 다른 간편결제의 경우 앱을 열고 바코드나 QR을 생성해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온라인도 중요하지만 오프라인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파이를 확보해야 간편결제 업체들도 생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페이 업체들은 신용카드 회사들이 내거는 혜택 그 이상을 주면서 자신들의 앱을 통한 결제를 유도 중이다.
카카오페이, 브랜드별 할인 풍성
카카오페이 '굿딜'은 할인 혜택이 적용된 금액으로 계산하는 브랜드별 바코드 결제 서비스다. 커피전문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패션 쇼핑몰 등 할인이 적용되는 가맹점도 폭넓다. 상시 할인뿐만 아니라 매달 브랜드별 중복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특히 '굿딜 타임어택'을 통해 매월 특정 요일, 특정 시간대에 50%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굿딜은 올해 3월 출시 이후 누적 거래 건수가 1231% 증가했으며, 누적 사용자도 885% 늘어났다.
카카오페이는 매일 새로운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꼬.꼬.페'도 진행하고 있다. 특정 일자에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할인 혹은 적립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땐 랜덤 뽑기
네이버페이는 현장 결제를 통해 국내 혹은 해외 가맹점에서 거래 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는 전국 12만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 음식점, 마트, 쇼핑몰, 호텔, 주유소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외 금융사, 간편결제 업체를 통해 QR코드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를 쓸 때마다 일정 포인트를 쏠쏠하게 적립해주는 '포인트 뽑기'도 인기다. 결제처나 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현장 결제 건에 대해 연동된 카드의 혜택과 별도로 랜덤 포인트를 월 최대 50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토스페이, 멤버십 기본 4% 적립
토스페이는 매월 여행·게임·해외직구·미용·패션·식품·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 앱을 통해 소비에 맞춘 할인 가맹점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며, 오프라인 할인 가맹점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토스프라임'에 가입할 경우 토스페이 기본 적립률이 최대 4%까지 올라간다.
간편결제 혜택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매월 혜택이 바뀌기 때문에 행사 일정이나 계획을 매번 참고해 이용해야 한다. 할인이나 적립이 적용되는 줄 알고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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