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회담 전 젤렌스키에게 “트럼프 앞 예의 챙겨라” 훈수 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유럽 정상들의 백악관 회담이 있기 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는 훈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는 지난 2월 회담에 배석했을 때도 젤렌스키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밴스는 21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로 향하던 젤렌스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면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는 빙그레 웃으며 반응했다”고 했다.
앞서 밴스는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우크라 정상회담 도중 젤렌스키를 직격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당시 밴스는 “백악관에 들어와 미국 언론 앞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건 무례한 행동” “감사하다는 말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 있냐”고 했다.
젤렌스키가 작년 10월 펜실베이니아주(州)를 방문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반대편을 위해 유세했다”고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로이터통신·BBC·뉴욕타임스(NYT) 등 여러 외신은 “트럼프의 ‘투견’(attack dog)으로서 밴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었다.
반면 이번 회담에서 밴스는 시종일관 침묵을 지켜 눈길을 끌었다. 젤렌스키 역시 첫 회담과는 달리 트럼프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NYT는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젤렌스키가 트럼프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아닌지에 달려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며 “배우이자 코미디언 출신인 젤렌스키가 이번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낸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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