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4시] 이철우 도지사 “청도 열차사고,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불러야”
지멘스헬시니어스, 포항에 210억원 투자...400명 일자리 창출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1일 도청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고를 '청도 열차사고'로 지칭할 경우 청도 지역 전체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정확한 사고 식별과 지역 보호를 위해 공식 명칭을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통일해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중앙 부처와 유관 기관 등의 명칭 사용 시 공식 변경 요청 △지역행정기관 및 산하기관 협조 공문 등 문서상의 표현 변경 △언론사의 보도 및 보도자료 △언론사에 제공되는 자료 일체에 해당 사고를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표기할 것을 지침으로 내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특정 지역명으로 지칭될 경우,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 전반에 장기적인 부정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정확한 사고 내용 전달과 함께 지역 명예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행정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 보도와 SNS 등에서는 사고 발생지를 부각하는 표현으로 인해 지역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이번 명칭 변경 결정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1월10일 발표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례를 직접 참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역시 초반에는 무안공항 참사로 불렸으나, 지역의 반발에 따라 국토부가 공식 명칭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정리한 바 있다.
◇ 경북도, 언론인 초청 APEC 준비 상황 현장 설명회
경상북도는 21일 언론인 100여명을 APEC 준비 현장으로 초청해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성공적인 APEC의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고, 언론인들이 APEC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행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경주 힐튼호텔에서 준비 상황 브리핑을 시작으로 정상회의장으로 사용되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국내외 홍보를 위한 국제미디어센터, 국립경주박물관에 건립 중인 만찬장, 세일즈 경북 무대를 만들어 줄 경제 전시장, 정상급 숙소인 PRS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기반 시설, 문화 프로그램, 경제 전시장 및 경제 행사, 숙박시설, 수송・교통・의료에 관한 준비 상황을 설명 했다. 경상북도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기반 시설이 공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9월 중에 모든 시설을 완공하고, 한 달여간 예행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은 현재 공정률 63%로, APEC 정상회의 진행에 적합하도록 전면 리모델링하고, 종이 없는 회의를 지향하는 APEC 정신에 따라 첨단 LED 영상, 빔 프로젝트, 음향 장비 등의 설치를 통해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야외부지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공정률 74%로, 국내외 언론인에게 대한민국과 경주의 모습이 전 세계로 전해지는 만큼,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세계 언론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 지멘스헬시니어스, 포항에 210억원 투자...400명 일자리 창출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2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적 의료기기 선도기업인 지멘스헬시니어스㈜와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이명균 지멘스헬시니어스㈜ 한국법인 대표이사와 관련 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약 210억원(약 1500만 달러)을 투자해 포항테크노파크 내 약 9800㎡(2964평) 규모의 생산 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시설을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두 배 증가하고, 400명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항시는 배터리·바이오·첨단 소재 산업과 함께 의료기기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련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뿐만 아니라 첨단 의료기기 수출 경쟁력 강화, 지역 내 전문 인력 양성, 일자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독일 포르크하임(Forchheim)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기업으로, CT·MRI·X-ray·초음파 등 영상 진단 분야와 임상 화학·면역 검사 등 체외 진단, 혈관 조명 시스템, 모바일 C-arm 등 첨단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80여 개국에서 약 7만 명이 근무하고 있고, 최근 매출은 약 212억 유로(약 34조 원)에 달한다. 지멘스헬시니어스㈜ 포항공장은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트랜스듀서·카테터)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현재 약 55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여성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갖춘 모범적인 사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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