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나무데크, 뜯어보니 쓰레기 천지
제주/오재용 기자 2025. 8. 22. 14:55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정상인 백록담 주변 나무데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등반객이 버린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22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백록담 동능 정상에 설치된 572㎡ 규모의 나무데크를 교체하는 동능 정비공사를 시작했다.
이 나무데크는 탐방객들이 앉아 물이나 간식 등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2006년 설치됐다. 등반객들의 발길이 흙이나 바위 등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백록담 주변 훼손을 막는 보호막 역할도 한다. 이 데크는 그동안 부분 보수는 있었지만 전면 교체는 19년만이다.
19년 만에 데크를 뜯어내 보니 페트병, 컵라면 용기, 과자봉지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정상에 오른 등반객들이 보이지 않는 데크 틈 사이로 몰래 쓰레기를 버린 것이다.
국립공원측은 10월 말까지 3개 구간으로 나눠 데크 교체와 쓰레기 수거를 병행할 방침이다. 수거한 쓰레기는 공사 자재 등을 실어 나르는 헬기로 옮긴다.
앞서 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해 11월 직원과 한라산지킴이를 백록담 일원에 투입해 5L 비닐봉지 100여 개 등 약 1.5t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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