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보다 조류충돌 위험 650배···"새만금 마지막 수라갯벌 신공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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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탐조인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새만금 마지막 갯벌인 수라갯벌 보전을 위해 정부의 새만금 신공항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 탐조인들의 협의체인 한국탐조연합 등 전국 65개 시민단체는 2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공항 건설은 수라갯벌을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할 뿐 아니라 항공기의 조류 충돌 위험까지 높인다"며 정부에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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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갯벌 파괴 및 항공 사고 위험"

전국 탐조인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새만금 마지막 갯벌인 수라갯벌 보전을 위해 정부의 새만금 신공항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수라갯벌이 멸종위기 야생조류의 서식지이자,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 이동 경로로 보전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한편으로 항공기 조류충돌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탐조인들의 협의체인 한국탐조연합 등 전국 65개 시민단체는 2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공항 건설은 수라갯벌을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할 뿐 아니라 항공기의 조류 충돌 위험까지 높인다"며 정부에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새만금 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인용해 수라갯벌에 서식하거나 도래하는 멸종위기의 보호대상 야생조류는 저어새, 흑두루미, 붉은어깨도요 등 59종이며, 매년 24만 마리 이상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10년(2012~2021년)간 자료에서도 새만금 신공항 계획 부지에 겨울 철새 154종 21만 334 마리가 관찰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상의 핵심 공간이자 기착지, 번식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조사됐다는 점도 제시했다.

아울러 수라갯벌은 곰소만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충남 서천갯벌을 이어주는 생태적 연결고리로 희귀 야생조류뿐 아니라 삵과 수달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 공간이라고 단체들은 강조했다.
단체들은 또 군산공항이 인근에 있음에도 기존 활주로보다 짧은 2.5km의 활주로를 새로 만들어 국제공항을 만든다는 정부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항공 안전 문제도 제기했다.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면 새만금 신공항에서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할 위험은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불시착 참사가 일어난 전남 무안공항보다 약 65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성명에는 한국탐조연합과 서울환경운동연합, 전북녹색연합, 한국야생조류협회, 한국물새네트워크, 한국습지NGO네트워크 등 65개 단체와 생태 전문가와 교사, 시민 156명이 참여했다.
단체들은 "신공항 부지 조성을 위해 갯벌을 매립하면 물 순환이 저해 받아 수질 오염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정부는 갯벌을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보전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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