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물류 분야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 30대 선도프로젝트 가동
정부가 22일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제시한 30대 선도프로젝트에는 로봇, 자동차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주요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피지컬 AI 및 SiC 전력반도체 등 첨단소재·부품 발전 방안 등이 두루 담겼다.
◆2029년부터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AI드론 관련해서는 항공안전·소방에 특화한 AI 드론을 개발한 뒤 농업·시설관리·물류로 적용 분야를 넓히고, AI 팩토리 부문에서는 특화 AI 솔루션 보급, AI 제조로봇·시설·장비 도입 등을 통해 주력 제조업(자동차·기계 등) 전반에 AI 팩토리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AI 반도체는 자율주행차·스마트가전 등 수요기업과 국내 펩리스(설계)·파운드리(제조)를 연계한 K-온디바이스 개발을 AI 반도체 개발·생태계 구축이 목표로 설정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자리 매칭 등 복지·고용, 납세관리, 신약심사와 같은 공공부문에서도 AI를 도입하는 한편 국립대 AI 교수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AI 분야 석·박사를 전문연구요원으로 우선 배정하는 병역특례도 도입하기로 했다.
◆10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조성
정부는 AI 외에 첨단소재·부품 등 초혁신경제를 위한 15대 선도프로젝트도 별도로 선정했다. 전력손실이 적어 90% 수입에 의존하는 SiC 반도체의 경우 자립화를 추진하고,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은 화물창 단열시스템 생산 제조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후·에너지 기술 중에서는 태양광·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 및 장거리 해저 전력전송이 가능한 기술인 HDVC 등이 선정됐다.
정부는 30대 선도프로젝트를 위한 재원은 10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가칭)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이 펀드는 정부보증기반 기금채 등으로 구성된 50조여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과 일반국민 공모자금과 연기금·민감금융을 통해 조달된 50조여원의 ‘민간자금’으로 구성된다. 이 펀드는 AI 등 미래전략산업 및 에너지 인프라 및 관련 기술·벤처기업에 투자되는데, 특히 AI 산업은 지원규모를 별도 할당한다. 중소·벤처기업은 장기 지분투자 중심으로 지원하고, 설비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은 초저리대출 등 맞춤형 지원에 쓰인다.


정부가 AI 대전환에 방점을 두고 경제성장전략을 마련했지만 ‘AI 만능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정부는 현재 노동현장에서 AI가 노동자의 업무 배분, 성과 평가에 도입되어 오히려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플랫폼 노동에서 확인된 것처럼 AI 주도적 성장이 지금보다도 더욱 심각한 불안정 고용 확대와 권리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복지 행정의 AI 활용 또한, 돌봄·복지 분야의 인간적 판단과 관계를 비용 절감 대상으로 전락시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기계적 배제로 바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어 “초혁신경제 프로젝트도 실제 내용은 대규모 재정지원과 세제 혜택을 통한 대기업 중심 투자 확대에 치우쳐 있다. 이는 사실상 공공재정을 대기업 지원금으로 사용하는 정책에 다름 아니다”면서 “이렇게 불확실성과 실패 위험이 큰 신산업에서 정부가 재정으로 위험을 떠안는 구조는 손실은 세금으로 메우고 성과는 기업이 독점하는 ‘위험의 사회화·이익의 사유화’를 고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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