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혁 "띠지 없어진 것 대검 4월에 알았는데 심우정, 그냥 넘겨"
김건희 특검팀 출범에 앞서 건진법사 관련 의혹을 먼저 수사했던 서울남부지검이 현금 출처 단서가 담긴 돈다발 띠지를 잃어버렸다는 게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이 지난 1월에 담당 검사가 띠지가 없어진 걸 알았는데 4월까지 보고도 하지 않았고 언론에 돈다발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대검까지 보고가 됐는데, 이때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그냥 넘어간 것도 석연치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작년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5천만원어치 한국은행이 밀봉한 관봉권을 확보했습니다. 남부지검은 직원이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띠지 등을 잃어버렸다는 입장입니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띠지 없어진 걸 1월에 알았는데, 1월에 그렇게 일이 생겼으면 검사가 당연히 윗사람들한테 보고를 하고 그걸 당장 문제를 삼자고 얘기를 했었어야 되는데 얘기를 안 하고 부장한테도 보고를 안 했다는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쉬쉬하다가 4월이 돼서야 관봉권이 있다는 게 외부에 이제 어느 정도 언론에 보도가 되고 그래서 관봉권을 막 추적하게 되면서 그때 알아보니까 그때 남부지검 지휘부는 관봉권이 그때서야 그런 상태가 됐다는 걸 알았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부랴부랴 대검에 보고를 했다는 건데 대검에 보고할 때도 정식 보고를 안 했다는 겁니다. 그것도 참 그러니까 이게 어디까지 이 당사자들의 변명이라고 해야 될까, 진술을 믿을 수 있을까 좀 저로서도 석연치 않습니다"
류혁 전 감찰관은 대검의 대응도 비판했습니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지금 당사자들의 말만 듣고 그 말에 근거해서 '아, 그랬어?' 이렇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4월에 인지를 하고도 총장이랑 대검 차장이 그냥 그걸 갖다가 어, 그래? 하면서 그냥 아무 소리도 않고 넘어갔다는 것도 석연치가 않고요. 이걸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사실관계를 밝히려면 강제 수사 이외에는…
(4월에 그럼 심우정 검찰총장도 어, 그래? 하고 알았던 거예요?)
"알았다는 겁니다. 그거는 뭐 확실히 확인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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