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내니" 경부선 열차 사고로 숨진 외동아들 눈물의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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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내니, 어떻게 보내, 어떻게 보내."
경부선 열차사고로 숨진 이모(37)씨의 발인이 22일 엄수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마친 이씨의 시신이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바로 입관과 발인 절차가 진행됐다.
입관과 발인 절차가 함께 진행되면서 길어진 장례 절차 동안 유족과 이씨의 지인들은 쉴 새 없이 눈물을 훔치거나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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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어떻게 보내니, 어떻게 보내, 어떻게 보내…."
경부선 열차사고로 숨진 이모(37)씨의 발인이 22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이씨의 발인에는 유족과 철도 관련 기관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마친 이씨의 시신이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바로 입관과 발인 절차가 진행됐다.
부검 등 관계로 사고 이후 처음으로 숨진 외동아들을 마주한 이씨의 부모는 입관 때 모든 가족을 물린 채 조용히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입관과 발인 절차가 함께 진행되면서 길어진 장례 절차 동안 유족과 이씨의 지인들은 쉴 새 없이 눈물을 훔치거나 오열했다.

이씨의 영정을 내리는 과정에 이씨의 유족은 갈라지는 목소리로 "어떻게 보내니, 어떻게 보내, 어떻게 보내…"라며 슬픔을 토해냈다.
시신 운구가 시작되자 유족 등은 영정을 따르며 이씨의 이름을 안타깝게 부르기도 했다.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한 이씨의 모친은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겨우 발걸음을 이었다.
운구 행렬이 떠난 후에도 한동안 이씨의 지인들은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눈물을 닦아냈다.
이씨의 시신은 김해 추모의공원에 안치된다.
같은 사고로 숨진 조모(30)씨도 이날 부검을 마치고 입관한다.
조씨는 오는 23일 발인 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치된다.
경부선 열차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52∼54분께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했다.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1903호)가 선로 근처에서 비탈면 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작업자 7명을 덮쳐 이씨와 조씨가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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