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죽자 재산이 아내 손으로"…영덕 농약 음독 사건의 진실 ('그알')

노은하 2025. 8. 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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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숨지고 아내만 살아난 농약 음독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

2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7시간 동안 벌어진 영덕 농약 음독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두 사람은 19년 차 재혼 부부로 박 씨는 사건 당시 남편과 함께 농약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아내 박 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창고에서 농약을 직접 가지고 오는 장면이 집 CCTV에 찍혔으며 함께 죽자며 남편이 두 가지 종류의 농약을 섞어 권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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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노은하 기자] 남편은 숨지고 아내만 살아난 농약 음독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

2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7시간 동안 벌어진 영덕 농약 음독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2024년 7월 2일 새벽 4시 43분 영덕 119에 남편이 죽었다는 다급한 여성의 목소리로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거실 베란다 창문 앞에 쓰러져 있었고 아내 역시 거실에 엎드린 상태였다. 식탁 위에는 술병과 농약병, 대접 등이 흩어져 있었다.

부검 결과 남편의 사인은 급성 농약 중독이었으며 아내 박 씨는 구급대에서 구토를 계속하며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두 사람은 19년 차 재혼 부부로 박 씨는 사건 당시 남편과 함께 농약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새벽에 깨어났을 때 남편은 이미 숨져 있었고 자신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는 것이다.

채무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다고 하지만 사건을 둘러싼 의혹도 만만치 않다. 남편 이 씨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먼저 음독을 권했다는 새어머니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건 전날 남편은 아내를 위로하는 문자와 중고 물품 거래를 진행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할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변 이웃과 지인들도 남편이 자살할 조짐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내 박 씨는 사건 당일 남편이 창고에서 농약을 직접 가지고 오는 장면이 집 CCTV에 찍혔으며 함께 죽자며 남편이 두 가지 종류의 농약을 섞어 권한 것도 사실이다. 자신은 일부러 적게 먹었고 남편에게 다량을 먹였다는 의혹은 터무니없다. 구토해서 겨우 살아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의문은 금전 문제에서 나온다. 사망 후 자녀들이 확인한 아버지의 계좌에는 몇백만 원만 남아 있었고 급여와 퇴직금, 건물·토지 등은 박 씨 명의로 이전된 상태였다. 여기에 박 씨와 지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아버지 계좌로 거액 입출금을 반복한 정황도 드러났다.

농약 음독 후 119 신고 전까지 17시간 동안 두 사람만의 방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며 박씨는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23일 밤 11시 10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다.

노은하 기자 neh@tvreport.co.kr /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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