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먹지마” 가죽 벗기자 ‘파란 속살’…살충제 먹고 변했다

김유진 2025. 8.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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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카운티에서 가죽 아래 속살이 형광 파란색으로 변한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사냥꾼이 멧돼지를 수렵해 해체하던 중 지방과 근육이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슬러시 음료처럼 선명한 파란색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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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밝은 파란색’ 살을 가진 야생 멧돼지. [SNS/GlendilTEK]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카운티에서 가죽 아래 속살이 형광 파란색으로 변한 야생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인디펜던트,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사냥꾼이 멧돼지를 수렵해 해체하던 중 지방과 근육이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슬러시 음료처럼 선명한 파란색으로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멧돼지 위와 간에서 디파시논(diphacinone)이 검출됐다. 디파시논은 혈액 응고를 막는 살충제 성분으로, 쥐나 다람쥐 같은 설치류 개체 수를 조절하는 데 사용된다. 섭취 시 내출혈을 유발하며, 미끼에는 눈에 띄도록 푸른 염료가 함께 포함된다.

2015년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밝은 파란색’ 살을 가진 야생 멧돼지. [SNS/GlendilTEK]

전문가들은 발견된 멧돼지 개체는 디파시논이 들어간 미끼를 직접 먹었거나, 이미 중독된 설치류를 먹이로 삼아 이같이 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방과 근육이 파랗게 변한 멧돼지는 2015년에도 보고된 바 있다. 이후 이뤄진 2018년 조사에서는 야생 돼지의 약 8.3%에서 디파시논 잔류물이 확인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당국은 “멧돼지뿐 아니라 사슴, 곰, 거위 등 다른 야생 동물도 디파시논에 노출됐을 수 있다”며 “속살이 파랗게 변한 야생 동물을 발견하면 절대 섭취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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