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건강학 <358>] 어깨에서 뚝뚝 소리 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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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교수는 당뇨병이 있지만, 매주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스포츠맨이다.
그러던 그가 얼마 전부터 오른쪽 어깨를 들어 올릴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나고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밤에 아픈 쪽으로 누우면, 어깨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 뼈가 자라서 이 공간이 좁아지거나회전근개가 손상돼 붓는데, 이때 뼈와 근육이 부딪혀서 마찰이 일어나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어깨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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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교수는 당뇨병이 있지만, 매주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스포츠맨이다. 체력은 젊은이와 별 차이가 없다고 자부해 왔다. 그러던 그가 얼마 전부터 오른쪽 어깨를 들어 올릴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나고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밤에 아픈 쪽으로 누우면, 어깨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기도 한다. 오십견이 생긴 것 같아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어깨충돌증후군’이라고 진단했다.
우리가 팔을 들어 올리는 어깨 가장 위쪽에 있는 견봉(어깨뼈 바깥쪽 끝의 솟아있는 부분)과 위팔뼈의 머리 사이 좁은 공간을 회전근개(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네 개 힘줄과 근육)라는 근육이 지나면서 움직인다. 나이가 들면 뼈가 자라서 이 공간이 좁아지거나회전근개가 손상돼 붓는데, 이때 뼈와 근육이 부딪혀서 마찰이 일어나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어깨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반복적인 마찰과 자극이 어깨 근육에 가해지면, 염증→조직 손상→근육 파열로 이어진다. 흔히 이 질환을 오십견과 혼동하는데, 오십견은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반면, 어깨충돌증후군은 통증은 심해도 운동 범위에 제한이 없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들거나 옆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는데, 팔을 70~120도로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통증 아크(painful arc)’ 현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증후군은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 이는 견갑골 주위 근력이 약해지고 노화로 뼈가 자라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층 중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같은 어깨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며 유병률도 함께 늘고 있다. 당뇨도 근육을 약화해 어깨충돌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도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진단은 증상 청취와 몇 가지 간단한 진찰로 가능한데,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되면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찍는다.
사실 대부분 환자는 수술 없이도 좋아진다. 발병 초기 어깨 충돌을 일으키는 운동과 활동을 줄이고, 냉찜질이나 소염제로 부기를 빼면 대개 증상이 호전된다. 증상이 좋아지면, 견갑골과 어깨 안정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치료를 하면 효과가 좋다.
보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나 힘줄 재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 치료를 한다. 그 외에도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전달해 조직 재생을 돕는 체외 충격파 치료도 효과가 있다. 회전근개 완전 파열이 의심되면,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치료하는 관절경 수술로 교정하기도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평소 굽은 등이나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자. 어깨를 펴고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운동 전에는 충분히 스트레칭해서 관절 가동 범위를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 어깨를 안정시키는 회전근개 근육을 꾸준히 단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머리 위로 팔을 들어 올리는 배드민턴, 테니스, 야구 같은 운동을 할 때는 무리하게 힘을 주는 동작을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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