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들어볼래? 이기면 엄펑소니! [.txt]

한겨레 2025. 8. 22. 1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통 물음표 비가 쏟아지는 거리를 검은 우산을 쓰고 나타난 내기쟁이 할아버지.

거짓말에 속으면 지는 거고 속지 않으면 이기는 내기를 걸었다.

병풍처럼 한 폭씩 펼치면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 여덟 문자와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니 거짓말인지 아닌지 맞히는 것이 내기다.

내기가 끝나갈 무렵 피노키오의 전체 모습이 드러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림책 명장면 50 (38)
피노키오는 왜 엄펑소니를 꿀꺽했을까?

온통 물음표 비가 쏟아지는 거리를 검은 우산을 쓰고 나타난 내기쟁이 할아버지. 거짓말에 속으면 지는 거고 속지 않으면 이기는 내기를 걸었다. 병풍처럼 한 폭씩 펼치면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 여덟 문자와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니 거짓말인지 아닌지 맞히는 것이 내기다. 이기면 커다란 엄펑소니를 준다고 한다.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가 꿀꺽했다는 엄펑소니는 뭘까?

내기가 끝나갈 무렵 피노키오의 전체 모습이 드러난다. 한쪽 눈을 감고 책을 기울여 보라 하니 꼭 따라 해야 한다. 그림책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피노키오는 왜 엄펑소니를 꿀꺽했을까? l 박연철 글·그림, 사계절(2010년 초판, 2024년 개정판)

작가 박연철은 우리나라의 문자도에서 중요한 그림책의 요소를 발견한다. 모시를 천연 염색하여 색과 질감을 살리고 실크스크린을 통해 민화 느낌을 살렸다. 과거와 현재의 상징적 이미지를 대비하여 문제의식을 주고, 히치콕·마그리트와 앤디 워홀·뱅크시를 상징하는 다양한 표현들이 깃들여 있으니 아는 만큼 또 찾아보는 재미를 주는 그림책이다.

박소희 인천늘푸른어린이도서관장, 북스타트코리아자문위원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