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맨유 맛보고 중독됐다!’ 벤치 선수→발롱도르 후보로 바꾼 나폴리 이번엔 ‘1357억 먹튀’ 공격수 ‘최우선 영입 원해’

용환주 기자 2025. 8.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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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 유니폼 입은 호일룬(합성). 4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미움받던 선수를 영입해 발롱도르 후보 및 리그 MVP로 만든 SSC 나폴리가 이번엔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 영입을 원한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나폴리가 호일룬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임대 계약에 4000만 유로(약 649억원) 수준의 이적료 조건을 추가할 의지도 있다. 호일룬 또한 이적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설명했다.

호일룬은 맨유에 남는 의미가 없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21일 “나폴리는 로멜루 루카쿠의 부상 이후 대체자로 호일룬을 원하고 있다. 호일룬은 이번 시즌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호일룬. 게티이미지



맨유 또한 호일룬을 잡아둘 이유가 없다. 판매할 수 있으면 팔고 싶다. 맨유는 지난 2023년 아탈란타 소속 호일룬에게 7200만 파운드(약 1357억원)라는 비싼 이적료를 투자해 호일룬을 영입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데뷔골이 무려 리그 19라운드에 터졌다. 기대치에 비해 데뷔골이 늦게 터졌다. 그래도 이후 21라운드부터 리그 6경기 연속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6경기 연속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그렇게 맨유 공격진을 이끌 차기 ‘9번 공격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 이상 고점은 없었다.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 출전해 겨우 3득점만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보면 총 50경기 출전해 10득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선 31경기 4득점에 그쳤다. 1300억의 공격수라는 칭호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화력이다.

맨유 팬들 또한 호일룬의 이적설을 듣고 “맨유를 떠나줬으면 좋겠다”, “남아서 주전 경쟁하겠다는 소리 하지 마라”, “9번 등번호를 내려놔라” 등 냉정한 반응이 지배적이다.

라스무스 호일룬. 365 SCORES



‘탈맨유는 성공’ 이야기를 주목하다. ESPN



한편, 호일룬에게 나폴리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그 주역이 맨유 출신 스콧 맥토미니다. 그는 맨유 성공 유스 출신이지만, 기대 만큼 활약하지 못했고 비판 받으며 팀을 떠났다. 그리고 한 시즌만에 나폴리에서 우승컵을 들고 발롱도르 후보 및 세리에 A MVP를 차지했다.

호일룬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맥토미니와 달리 세리에 A 무대 경험이 있다. 맨유에서 실패한 그가 이탈리아에서 다시 성공할지도 모른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현재 호일룬의 추정 몸값은 3500만 유로(약 570억원)다.

나폴리가 맨유 선수로 대박을 맛봐서 그런지 또 맨유에서 부진한 선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또 일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맨유에서 부진한 선수가 팀을 탈출하면 성공한다”라는 소문, 일명 ‘탈맨유’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해외에서도 ‘탈맨유’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최근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마커스 래시포드를 언급하며 “과거 안토니, 맥토미니, 루카쿠 등 맨유를 떠난 맨유 선수들이 크게 성공했다”고 주목했다. 만약 호일룬이 맨유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면 맨유 팬들은 또 한숨을 내쉴 것이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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