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랑스 가스 제조사 에어리퀴드, '몸값 4조' DIG에어가스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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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8월 22일 11: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어리퀴드는 이번 인수합병(M&A)으로 2014년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10년 만에 한국 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에어리퀴드가 지난해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인수에 실패한 뒤 DIG에어가스로 타깃을 옮겼다"며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요처를 확보하려는 본사의 전략적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계약이 체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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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4조원 초중반대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리퀴드가 DIG에어가스를 인수한다. 에어리퀴드는 이번 인수합병(M&A)으로 2014년 대성산업가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10년 만에 한국 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리퀴드는 맥쿼리PE와 이날 DIG에어가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가격은 4조원 초중반대로 잠정 합의됐다. 에어리퀴드는 본입찰 당시 브룩필드자산운용, 스톤피크 등 경쟁 후보들과 비교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며 단독 후보로 협상에 나섰다.
양측은 가격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맥쿼리PE는 4조원 후반~5조원대를 희망했지만, 에어리퀴드는 DIG에어가스의 올해 실적 부진 가능성을 이유로 4조원 초중반을 제시했다. 주요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 LG화학, LG디스플레이, 포스코 등 석유화학·제철 업종의 업황 악화와 정부 주도의 석유화학 구조조정 가능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른 유력 인수 후보가 마땅치 않았던 만큼, 양측은 4조원 초중반대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에어리퀴드의 한국 재진출은 의미가 크다. 프랑스 본사를 둔 에어리퀴드는 1979년 대성산업과 합작으로 DIG에어가스의 전신인 대성산업가스를 세워 한국에 진출했지만, 2014년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철수한 바 있다. 이번 거래로 에어리퀴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고객사로의 공급망 확대를 다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에어리퀴드가 지난해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인수에 실패한 뒤 DIG에어가스로 타깃을 옮겼다”며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요처를 확보하려는 본사의 전략적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계약이 체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석유화학 업황 부진,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최종 클로징까지 변수가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에어리퀴드가 여전히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고,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등 다른 후보군이 다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협상 구도는 유동적이라는 관측이다.
최다은/차준호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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