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접견 발언’ 진실 공방에 신평 “자존심 무너진다”

한지숙 2025. 8. 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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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 접견 발언 내용을 두고 김 여사 측이 "여론 조작이자 언론 플레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내가 옳니 네가 옳니 하면 자존심마저 무너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 변호사는 최근 수감 중인 김 여사를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과 일부 매체를 통해 김 여사가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 있었겠느냐"고 한탄했다는 등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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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왼쪽) 여사와 신평 변호사. [공동취재단, 뉴시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신평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 접견 발언 내용을 두고 김 여사 측이 “여론 조작이자 언론 플레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내가 옳니 네가 옳니 하면 자존심마저 무너진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 변호사는 최근 수감 중인 김 여사를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과 일부 매체를 통해 김 여사가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 있었겠느냐”고 한탄했다는 등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김 여사 변호인이 지난 21일 신 변호사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상상을 더해 발언을 왜곡했다고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신 변호사는 이같은 김 여사 측의 반박에 대해 전날 한 매체에 “내가 그 일에 관해 코멘트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대응으로 일관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 변호인의 반박이 사실이 아니라는 말이냐’고 묻는 취재진에 그는 “내가 옳니, 네가 옳니 하면 자존심마저 무너진다”며 말을 아꼈다.

양 측의 파열음은 신 변호사가 지난 19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된 김 여사를 접견했다며 김 여사의 근황을 공개해 시작됐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가 대뜸 “내가 죽어야 남편이 살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물어 걱정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또 김 여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에 대해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썼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선 “김 여사가 ‘오죽했으면 우리 남편이 계엄을 했겠습니까’라고 말한 걸로 기억한다”며 “남편에게 ‘끝까지 버텨달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불의의 일을 당할 사람이 남편한테 마지막으로 전하는 말 같아서 아주 기분이 섬뜩했다”며 속내를 전달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신 변호사의 일부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 유정화 변호사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신 변호사를 향해 “무단 접견해 민감한 사건 발언 행위를 쏟아내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사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재판에도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언동”이라고 신 변호사의 언행을 비판했다.

유 변호사는 “신 변호사는 접견 신청을 ‘대통령이 보낸 사람’으로 오인하게 해 승낙을 받아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면 접견 승낙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이는 접견 절차를 악용한 기망적 행위이며, 변호사라는 직함을 가진 자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배신하지 않았으면 무한한 영광을 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 여사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신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특정 기자와 결탁해 김 여사를 떠본 뒤 이를 밖으로 흘려 본인의 의견까지 합쳐 전파하는 것은 명맥한 여론 조작이자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진정으로 김 여사를 위한다면 언론 앞에서 관계를 과시하고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신, 최소한의 절제와 신중함을 보였어야 한다”면서 신 변호사의 언론 대응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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