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투숙객 방 문 벌컥 연 인천 게스트하우스 업주, 내사 착수
정선아 2025. 8. 22. 11:11
중국인 여성, SNS로 도움 호소
“저항 끝 신고… 진술에 어려움”

인천 중구 한 숙박업소 업주가 투숙객인 중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사실이 중국 SNS에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에 인천 중구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다가 업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게시글이 지난 21일 올라왔다.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중국인 여성 A씨는 이 글에서 20일 오전 3시께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는데, 업주인 60대 남성 B씨가 갑자기 객실 문을 열고 들어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A씨는 “갑자기 그가 방 안에 들어와 큰 공포를 겪었고, 가까스로 저항한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며 “나처럼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이 이러한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어에 서툴어 변호사 선임과 경찰 조사에서 진술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와달라”고 했다.
사건 당일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인천중부경찰서는 B씨를 임의동행한 뒤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입건할 예정”이라며 “A씨에게 국선 변호인 선임, 안전조치 등을 안내해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 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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