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산 주류에 관세 15%…美 술값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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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럽연합(EU)과 영국산 주류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내 소비자들의 술값이 눈에 띄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와인·주류 도매협회(WSWA) 의뢰로 뉴욕 경제조사기관인 존 던햄앤어소이에이츠가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분석에 따르면, 15%의 관세가 적용될 경우 유럽산 와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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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억달러 규모 수입산 주류 영향 전망
보복관세 유예한 EU…갈등 지속될 듯

美 관세 면제대상에 유럽 주류는 빠져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와인·주류 도매협회(WSWA) 의뢰로 뉴욕 경제조사기관인 존 던햄앤어소이에이츠가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분석에 따르면, 15%의 관세가 적용될 경우 유럽산 와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인의 도매 가격은 갤런당 평균 0.86달러 인상되고, 증류주는 0.82달러, 맥주는 0.03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분석은 아일랜드 위스키와 폴란드 보드카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관세가 적용되더라도, 바나 주점 등에서는 각각 2온스 잔 기준 26센트, 52센트 정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경우를 가정해 작성됐다. 일부 주류 기업들은 관세 시행 전 미국 내 물량을 미리 선적해 재고를 확보하거나, 당장 소비자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세 부과 전까지는 유럽산 주류에는 별도의 수입관세가 없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도매·소매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와인·주류업계는 EU 관세 대상에서 면제를 기대했으나, 최근 발표된 무역협정 프레임워크에는 관련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프랑스산 샴페인, 아일랜드 위스키, 이탈리아 프로세코 등 유럽산 주류에 대한 연간 약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수입품이 영향을 받는다.
750ml 한 병의 스카치위스키에 항구에서 평균 1.92달러의 관세가 부과되면, 바에서는 한 병당 12달러 이상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 한 병당 2온스 잔 기준 약 12잔이 제공되는 점을 고려하면, 잔당 약 1달러가 인상되는 셈이다.
WSWA 차기 회장 커터 스미스는 “브랜드마다, 기업마다 대응은 다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관세가 유지된다면 그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월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연말연시 시즌은 술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관세의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서방 국가 중 최대의 주류 소비 시장으로, 유럽산 와인과 증류주 제조업체들에게는 핵심 수출 시장이다.
EU “주류 우대 관세 계속 추진”…업계는 강력 반발
유럽 주류업계는 관세와 불리한 환율 영향이 겹치며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 와인·주류수출연맹(FEVS)의 가브리엘 피카르 회장은 “이번 무역협정은 유럽산 주류 업계에 있어 큰 실망”이라며, “연간 수출 손실이 약 10억유로(약 1조46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류업계를 대표하는 전미증류주협회도 “양측은 ‘제로-포-제로(zero-for-zero)’ 관세 체계를 복원해야 한다”며 “보복 관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 속에서는 장기적인 수출 전략이나 고용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연합도 이번 협정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와인·주류에 대한 우대 관세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이번 협정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U는 미국산 증류주와 와인 등에 대해 부과 중이던 보복 관세를 6개월간 유예하기로 지난 8월 5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양측 간 협상 진전이 없다면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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