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이종섭 前국방 '도피출국·자진귀국' 의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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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성 출국'과 '자진 귀국 명분 급조'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와 외교부 당국자들을 잇달아 소환했다.
특검팀은 22일 오전 법무부 이모 과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이 전 장관이 호주로 출국하는 과정을 둘러싼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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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수사단장 공판 증인 출석하는 이종섭 전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yonhap/20250822110416420wmce.jpg)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권지현 기자 =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성 출국'과 '자진 귀국 명분 급조'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와 외교부 당국자들을 잇달아 소환했다.
특검팀은 22일 오전 법무부 이모 과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이 전 장관이 호주로 출국하는 과정을 둘러싼 불법행위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특검팀은 외교부 이모 과장, 강모 심의관 등 외교 당국 실무자들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이 전 장관의 귀국 명분이 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급조됐다는 의혹도 면밀히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이 지난해 3월 돌연 호주대사에 임명돼 출국했다가 귀국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불법행위 의혹과 이와 관련한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윗선 지시·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한 달 전이던 지난해 3월 4일 이 전 장관을 전격 호주대사에 임명했다. 법무부는 임명 사흘 뒤인 그달 7일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자마자 출금을 해제했다. 당시 공수처가 이를 반대했으나 그대로 강행됐다.
이 전 장관은 곧장 출국해 호주대사로 부임했다가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11일 만에 귀국했다가 임명으로부터 3주 만인 그달 25일 전격 사임했다.
당시 이 전 장관은 방산협력 공관장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귀국했는데, 당시 외교가에서는 일부 공관장만 모아 방산회의를 연 전례가 없다 보니 이 전 장관의 귀국을 위해 급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총선 직후 모든 재외공관장이 참여하는 공관장 회의가 예정돼있다는 점에서 이런 지적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특검팀은 외교부·법무부 당국자를 대상으로 대사 임명 절차의 준수 여부를 비롯해 출국금지 상태에서 외교관 여권이 발급된 경위, 방산 공관장 회의 등의 실체를 확인한 뒤 이 전 장관을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sh@yna.co.kr,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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