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났을 때 숨 쉬지 않았다”…유부남과 성관계 가진 불륜녀, 중국 법원이 내린 판결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5. 8. 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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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법원이 호텔방에서 유부남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에게 6만2000위안(1200만원)을 그의 가족에게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고혈압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 가서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고 다시 호텔에 왔다는 좡은 "객실 문을 열수 없게 되자 직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방문을 열었을 때 저우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직원은 구급차와 경찰을 불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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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출동한 구급차. [사진출처 = SCMP]
중국법원이 호텔방에서 유부남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에게 6만2000위안(1200만원)을 그의 가족에게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성관계 뒤 해당 남성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우씨(66)의 사망원인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저우는 지난해 7월 14일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 핑난 현의 한 호텔에서 내연녀인 좡과 성관계를 가졌다.

저우의 아내와 아들은 호텔과 좡이 자신의 남편을 구출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장례비를 포함한 62만 위안(1억2000만원)을 청구했다.

1980년대 한 공장에서 함께 일한 저우와 좡은 2023년 파티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24일 호텔에서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좡은 “깨어났을 때 저우가 숨을 쉬지 않았다”며 “그가 사망했다는 생각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고혈압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집에 가서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고 다시 호텔에 왔다는 좡은 “객실 문을 열수 없게 되자 직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방문을 열었을 때 저우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직원은 구급차와 경찰을 불렀다”고 부연했다.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과 경찰은 저우씨가 사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저우씨는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이전에 뇌졸중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저우씨의 사망이 그의 기존 질환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그가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좡은 저우의 이전 질병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2차적 책임만 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법원은 좡이 방을 나갔다가 한 시간 후에 돌아와서 그를 구할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좡이 저우씨가 결혼한 사실을 알면서도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에 사회질서와 예의범절을 어겼다고 질타했다.

이에 법원은 좡이 저우씨의 가족이 원래 청구한 62만 위안의 10%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호텔은 저우씨가 공공장소가 아닌 객실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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